수도권

국내 최초 `도로+빗물저류` 이수∼과천 복합터널 6년 만에 가시권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7-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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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 구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국내 최초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 계획이 처음 제안된 지 6년여만에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서울 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남태령 지하차도 사이 5.4㎞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 터널과 3.3㎞ 길이 빗물터널을 함께 만드는 사업입니다.

    서울시는 최근 이같은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했습니다.

    이번 행정예고는 서울시가 사업자와 협상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본계약에 해당하는 실시협약을 맺기 위한 사전 절차입니다.

    오는 26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을 거쳐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집니다.

    연내 실시협약을 맺으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입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고 준공 예상 시점은 2030년입니다.

    빗물터널은 완공 후 실제 비가 오는 시기에 성능 점검을 해야 해 도로 터널보다 개통 시점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는 실무협상 과정에서 빗물터널 용량을 31만 7,000t에서 42만 4,000t으로 키워 저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당초 하천법에 근거해 설계 강우 빈도를 30년 기준으로 추진했지만,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려면 50년 기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터널이 완공되면 침수 피해를 경감할 뿐 아니라 이수교차로에서 동작대로까지 현재 심각한 차량 정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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