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통비 할인 뭐가 더 클까?…'K-패스' VS '기후동행카드'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4-05-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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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 】

    올해 들어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결제 수단들이 출시됐습니다.

    1월 나온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부터 이달 들어 시작한 정부의 K-패스까지.

    종류가 늘어나면서 어떤 선택을 해야 혜택이 더 클지 따져보는 일은 복잡해졌는데요.

    나의 생활권을 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K-패스'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모두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출시됐습니다.

    먼저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탈 경우 사용한 교통비에서 성인은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횟수 제한이 없는 정기권인데 성인은 월 6만 2,000원, 청년은 5만 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 100만 명 넘는 사용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둘 중 어떤 카드를 골라야 혜택이 클지 선택이 쉽지는 않습니다.

    나에게 무엇이 더 유리한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생활권'을 따져봐야 합니다.

    서울 외 지역을 오간다면 K-패스, 서울 안에서 움직이는 일이 잦다면 기후동행카드가 유리합니다.

    두 카드로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K-패스는 전국 대부분 지자체에서 사용이 가능해 일반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광역버스와 지하철 신분당선, 신설된 GTX-A까지 모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배 / 경기 용인시-서울 종로구 출‧퇴근
    "K-패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출근은 광역버스로 하고 퇴근은 지하철로 하는데 신분당선을 이용할 때 기후동행카드는 사용할 수 없다고 해서 K-패스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을 벗어나는 노선 중 광역버스와 지하철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없고 김포골드라인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서울 시내 모든버스와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탑승이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홍유정 / 서울 마포구-서울 종로구 출‧퇴근
    "기후동행카드 쓰고 있어요. 제가 평일이나 주말에도 지하철이나 버스만 이용하다 보니까 평균 10만 원 정도 교통비가 드는데 (기후동행카드 사용하면 한 달에) 6만 2,000원 정도로 교통비를 해결할 수가 있어 가지고 가격이 저렴해서 선택하게 됐어요."

    생활권이 모두 서울인 경우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횟수와 거리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집과 직장이 모두 서울인 시민이 대중교통을 출퇴근길에만 이용한다면 기후동행카드보다 K패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사진=TBS>] 

    지하철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성인은 한 달에 51번까지, 청년은 52번까지 K-패스가 더 저렴하고 그 이상 탑승할 땐 기후동행카드가 더 혜택이 큽니다.

    이외에도 K-패스는 카드사별로 카페나 생활용품점 할인 등의 혜택과 전달 카드실적에 따른 추가 할인을 제공합니다.

    기후동행카드는 문화행사 입장권이나 민간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교통카드를 고를 때 비용 외에 추가로 제공되는 혜택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홍유정 / 서울 마포구(기후동행카드 이용자)
    "(따릉이나 다른 문화혜택 사용하고 계세요?) 아니요. 저는 따릉이는 사용 안하고…."

    【 인터뷰 】 박선배 / 경기 용인시(K-패스 이용자)
    "(카드사별 혜택도 비교하셔서 고르신 건가요?)오로지 교통비 환급해준다는 그 이유만으로 하고 있습니다."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를 운영하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다양한 홍보콘텐츠를 활용해 교통비 할인 외에도 여러 혜택이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입니다.

    TBS 최가영입니다.



    취재 최가영 기자

    촬영 김용균 고광현 기자

    편집 이아름 기자

    CG 그래픽 김진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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