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벌써 여름 더위, 8월까지 어쩌나"…서울에서 여름나기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5-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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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아직 5월인데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날 정도로 더위가 일찍 찾아왔습니다.

    올여름도 폭염과 이상기후로 인한 호우 등 다양한 기후 현상이 우려되는데요.

    시민들이 바라는 여름철 대책,
    그리고 서울시는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볕을 가려줄 구름 한 점 없이 쨍한 날씨에

    그늘을 찾고, 부채질을 하고,
    시원한 음료로 잠시 더위를 식힙니다.

    【 인터뷰 】마동찬 / 서울 양천구
    "햇빛이 절 때리듯이 센 것 같아요."

    【 인터뷰 】김하은 / 서울 양천구
    "정말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그냥 봄이 없어진 것 같은 느낌"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일찍 찾아온 더위에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납니다.

    【 인터뷰 】박상우 / 서울 광진구
    "매년 더위가 경신되고 있으니까 어떻게 더위를 맞이해야 되나…."

    앞으로 7~8월까지 계속될 더위 걱정에다,
    지난 2022년 강남역 침수,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여름철 재난의 원인인 집중호우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박상우 / 서울 광진구
    "(예전 집중호우 때) 강남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집에 가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올해는 별문제가 없으면 좋겠습니다."

    Q. 시민들이 바라는 여름철 대책은?

    【 인터뷰 】황세정 / 서울 마포구
    "폭염에 대비해서 길가에 쉼터 같은 게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마오 / 서울 동대문구
    "일본은 배수구가 많아요. 비가 많이 오고 태풍이 많이 오니까…. 한국은 배수가 잘 안되는 것 같아서…."

    【 인터뷰 】강유선 / 인천 계양구
    "대비하는 방법이라든지 안전 수칙을 잘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는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폭염 대비]

    먼저 올해부터 지역 편의점을 '기후동행쉼터'로 운영합니다.

    더위에 지친 시민 누구나 24시간 쉴 수 있는데, 현재까지 서울시내 편의점 40여 곳이 기후동행쉼터로 지정돼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안전누리 누리집(https://safecity.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도 복지관, 경로당, 관공서, 도서관 등은 무더위쉼터로 운영됩니다.

    폭염특보가 내려졌을 때는 밤 9시까지 문을 엽니다.

    쪽방 주민들은 '동행목욕탕' 4곳을 밤더위 대피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집중호우 대비]

    【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대비해야 하겠습니다."

    우선 올해부터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관리하는 '10cm 빗물담기 프로젝트'를 시행합니다.

    건물 옥상에 10cm 정도의 빗물을 담아둬 하수관으로 일시에 몰려드는 빗물 유출을 지연시킨다는 목적입니다.

    침수가 잦은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의 건물 옥상 등이 활용될 전망입니다.

    또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한 서울시의 대응체계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기존 5단계에서 '예비보강'을 신설해 6단계로 세분화합니다.

    추가된 '예비보강'은 하루 30mm 이상 비가 내리진 않지만 주의가 필요한 단계로, 담당 공무원들은 이때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가 상황을 살핍니다.

    하천 고립에 대비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을 가동하고, 지난해 도입된 저지대 주민의 대피를 돕는 동행파트너를 올해 더 확대합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종합 상황실을 운영하며 시민 안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이민정입니다.


    취재 이민정 이주혜

    촬영 차지원 류지현 고광현 손승익

    편집 김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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