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연수을 정일영 "후보 단일화 안해도 이긴다. 당에서도 고려 안 해"

최양지

tbs3@naver.com

2020-04-0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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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0. 04. 03. (금) 18:18~20:00 (FM 95.1)
    ● 진행 : 김지윤 박사
    ● 대담 : 인천 연수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

    ▶ 김지윤 : 수도권 고지전, 오늘은 인천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연수을 후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송도국제도시를 끼고 있죠. 연수을 지역은 소득 수준이 상대적으로 좀 높아서 인천의 강남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또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는 곳입니다. 수도권 험지 중에 한 곳인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먼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후보님.

    ▷ 정일영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지윤 : 아까 저희가 잠깐 설명을 드렸지만, 인천의 연수을이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고, 또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의 후보들이 당선이 된 곳이에요. 15대부터 20대 국회까지 내리 보수 정당 후보들이 당선된 이른바 험지인데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는. 이곳에 출사표를 던지신 이유 뭡니까?

    ▷ 정일영 :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연수구가 보수 후보들이 당선된 것은 맞는데요.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은, 사실 연수구가 단일, 하나의 선거구로 돼 있다가요 송도국제도시가 계속 발전하면서 지난 선거 때부터 갑 지구, 을 지구 해 가지고 나눠졌어요. 그래서 갑 지구는 전통적인 보수 지역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되신 분이 몇 번 하셨거든요. 그런데 을 지역은 송도국제도시가 계속 발전하면서 인구율이 늘어나고 젊은 세대분들이 많이 들어오셨어요. 그래서 보수 지역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 진보 성향도 꽤 강한 걸로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인구 유입이 되면서 젊은 세대가 많아져서 해 볼 만하다라는 말씀이신데,

    ▷ 정일영 : 네, 그렇습니다.

    ▶ 김지윤 : 연수을 지역 개인적인 인연이 있으세요?

    ▷ 정일영 : 연수을이 송도국제도시하고 동춘1, 2동, 옥련1동인데요. 송도국제도시 지역이 우선은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그쪽 말씀을 드리면, 송도국제도시가 새롭게 바다를 메워서 된 지역 아닙니까? 그래서 그 지역을 개발하고, 인천대교를 건설할 때 사실은 제가 국토교통부에서 인천대교 건설하는 데 담당 국장도 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송도하고 인연을 맺었고요. 그리고 인천공항공사, 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제가 3년 3개월, 지난 4월까지 했거든요, 4월 중순. 그래서 하나의 송도와 인천공항을 공항경제권으로 묶어서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사장하면서 바로 제 사무실 바다 건너에 송도도시가 보이고, 하나의 같은 경제권으로 묶여있었기 때문에 연수을 지역, 특히 송도국제도시는 저한테는 아주 각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렇군요. 국토교통부 관료를 할 때 그때도 관련 일을 했었고, 그리고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할 때 항상 저 멀리서 바라보던 곳이 바로 연수을 지역이다라는,

    ▷ 정일영 : 바다 건너 한 20분 거리니까요, 다리에서 다리 건너면.

    ▶ 김지윤 : 그렇군요. 지금 선거운동 다니시면서 지역 주민들 많이 만나실 텐데, 이 연수을 지역의 지역 주민들이 지금 가장 바라는 숙원사업은 뭡니까?

    ▷ 정일영 : 우선은 우리 지역 주민들이 생각하실 때, 송도국제도시를 건설할 때 굉장히 큰 디자인을 했거든요, 명품 국제도시로. 말하자면 일반 신도시, 소위 베드타운이 아닌 정말 그 속에서 모든 생활이 이뤄지고 국제적인 명품도시를 그렸다고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 보면 그것들이 사라지고 일반 신도시처럼, 베드타운처럼 되는 것을 걱정들을 하세요. 초기에 계획했던 사업들이 더디거나 안 되고 있어서 그걸 걱정하시고, 두 번째는 교통이 굉장히 어렵다고 호소하십니다. 여기 송도 지역에서 서울역까지 가려면 1시간 40분 내외, 꽤 많이 걸려요.

    ▶ 김지윤 : 1시간 40분이면 굉장히 먼데요?

    ▷ 정일영 : 생각보다 시간이 정말 많이 걸려요. 그래서 강북 지역, 말하자면 서울역, 광화문 지역이나 강남 지역 같은 데도 교통이 좀, 그리고 출퇴근하신 분들도 꽤 많거든요. 그런 불편함이 크시고, 그리고 이 송도 내부에도 새로 계획된 도시인데, 그걸 연결, 마을 동 연결하는 내부교통망 그것도 좀 부족하다고 느끼시고, 세 번째가 젊은 학부모님들이 많이 이사를 오셔서, 자녀분들 교육 때문에 그러시거든요. 교육이 상당히 좋은데. 그 반면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갑자기 들어오시니까 학교가 부족하고, 또 학급이 과밀학급이 이뤄져서 교육 문제도 걱정하고 그러시더라고요. 세 가지 제가 말씀드렸네요, 큰 것만요.

    ▶ 김지윤 : 그러니까 이게 신도시가 아니라 국제도시인데, 그 위상에 맞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달라라는 요구가 있고, 두 번째로는 교통, 저도 여기 가봤는데요. 송도, 들어가서는 굉장히 쾌적하고 잘해 놔서 좋은데, 가는 게 너무 힘들어요, 일단. 그래서 그런 외부에서 가는 교통이라든지, 그리고 그 도시 내부에서도 교통 확충해달라. 그리고 아무래도 젊은 세대가 많다 보니까 학군, 학교,

    ▷ 정일영 : 네, 학교.

    ▶ 김지윤 : 이 부분을 보충해달라라는 것이 송도 연수을 지역의 주민들의 바람이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맞붙는 상대들이 모두 현역 의원들이세요.

    ▷ 정일영 : 네, 맞아요.

    ▶ 김지윤 : 민경욱 의원 같은 경우는 언론인 출신의 현역 의원이시고, 이정미 의원도 정의당 대표까지 지낸, 오래 노동운동을 하신 현역 의원인데, 관료 출신에 지금 도전을 하신 거란 말이에요. 본인의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 정일영 : 여기가 격전지가 돼버렸어요. 그래서 총선 처음 나오는 저한테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래서 두 의원님 다 정치 선배시죠, 저는 정치는 처음이고. 그렇지만 30년, 행정고시 붙은 다음부터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생활 30년 하고, 그다음에 한국교통안전공단, 그리고 인천공사사장, 공기업을 두 번 경영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정책, 큰 프로젝트 정책을 계획하고, 입안하고 계획해서, 집행해서 확실한 성과를 낸 그런 실적들, 성과들이 많이 있거든요. 다시 말씀드리면, 말로만 한다든지 아니면 하지 않고 그랬다든지 그런 거 없이 저는 여기 가장 필요한 교통하면 교통의 전문가이고요. 또 경제학 박사도 제가 갖고 있고 하니까, 교육에 관해서도 또 제가 생각이 있고, 그래서 말하자면 정책전문가, 교통전문가 이게 제 장점, 강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한마디로 검증된 사람이라는 거죠. 큰일을 할 수 있는, 또 성과를 낸 사람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 김지윤 : 교통경제학 박사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그러니까 그쪽으로는 전문가이고, 쉽게 말하면 정책맨이다 이렇게 그 부분을 강조를 하고 싶으신 것 같아요.

    ▷ 정일영 : 네, 송도국제도시가 큰일들이 많이 있거든요. 국토교통부와 관련된 GTX라든지 큰 사업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걸 잘해낼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지윤 : 그럼 교통경제학 박사이고, 이 부분의 전문가라고 하시는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너무 힘들거든요, 송도 가기. 굉장히 좋은 곳인데, 어떻게 그러면 해결하시겠어요?

    ▷ 정일영 : 그래서 지금 교통을 크게 두 가지로 송도 내부의 교통망, 이건 트램이라든지 내부 버스로 조정하면 되고요. 외부로 가는, 외부에서 오시는 분들 GTX가 가장 중요한 사업입니다. 그래서 GTX가 작년에 예비타당성 통과는 했어요, 예타, 소위. 그런데 그거 통과됐다고 바로 착공되는 건 사실 아니거든요. 예비타당성 조사, 민자적격성 조사, 기존적인 시설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다 이뤄져야 되고, 또 재원 조달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그래서 그런 것은, 국토교통부에서 제가 오랫동안 그런 철도 관련된 일도 하고, 교통 관련된 업무를 많이 했기 때문에, 또 제가 아는 분들도 많고, 후배님들도 있고 그러니까 그런 걸 같이 지혜를 짜내면서 일종에 패스트트랙이라든지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하면 다른 분이 하는 것보단 더 빨리 착공하고 또 완공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렇게 GTX를 하는 데 몇 년씩 걸리거든요, 빨리 해도. 그래서 그사이에 또 해결책이 나와야 되죠. 그래서 M버스 같은 경우는 제 생각에 더 많이, 많이 오고, 또 많이 왔다 갔다 하고, 그리고 M버스가 많이 왔다 갔다 할 때가 문제가 출퇴근 시간대에 손님이 많은데, 낮 시간대에는 적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으니까 준공영제로 해서 M버스를 더 확충하면 GTX 건설되기 전까지는 그런 식으로 해결해나가면 외부교통 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 김지윤 : 그렇군요. 그러면 쌓아놓으신 인적자원도 많으시고, 또 여러 가지 경험도 많으시니까 십분 그걸 활용을 하겠다라는 말씀이시고.

    ▷ 정일영 : 여당이니까 아무래도 조금 이야기,

    ▶ 김지윤 : 그런데 이게 예타 통과하고 곧 삽 뜬다 그러면 한 5년 걸리고, 삽 뜨는 데. 완공한다 그러면 10년 걸리더라고요, 보니까.

    ▷ 정일영 : 그래서 보통 그렇게 되니까 그렇게 되면 안 되죠. 그래서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인적네트워크, 또 여당으로서의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 해서 좀 빨리 해야죠.

    ▶ 김지윤 : 그리고 발표한 공약 중에 하나가 인천타워 건립이 있어요. 이게 150층 넘는 타워, 좌초된 거 그걸 말씀하신 것 같은데, 이건 민경욱 후보도 그렇고, 이정미 후보도 그렇고 모두 다 내놓은 거거든요. 뭐가 다른가요?

    ▷ 정일영 : 그 인천타워 자체는 똑같고요 내용면에서는 좀 다를 순 있습니다. 인천타워가 왜 세 후보가 내세웠냐, 공약 그냥 하는 이야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되실 것 같고요. 송도국제도시가 발전하려면 랜드마크라든지 뭔가 상징적인 큰 게 있어야 되는데, 사실 제가 유세를 나가서 보면 8공구 이런 전체 아파트 새로 지어진 데 비롯해서 인천타워대로가 있습니다, 길 이름 자체가. 송도가 만들어질 때 인천타워가 건설되는 걸로 해서 인천타워대로라는 길 이름까지.

    ▶ 김지윤 : 그런데 인천타워는 없고요?

    ▷ 정일영 : 그런데 인천타워는 없죠. 그러니까 인천타워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아까 말씀하셨지만, 150층 된다고 그러면 거기에 돈도, 재원도 많이, 건설할 때 돈도 많이 들어가고, 그다음에 입점해야 되는, 입주해야 되는 여러 가지 같이 조성이 돼야 되고, 거기에 따라서 타당성이 나오고, 수익성이 나와야지 건설이 되는 건데, 그동안 그것이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것이 건설돼야 된다고 보고요. GTX하고 같이 맞물려 돌아가면 건설하는 데 몇 년 걸릴 거고, GTX 몇 년 걸리기 때문에 수도권하고 다 같이 연결되면서 인천타워 건설되고, 인천타워를 그 내용에 들어가서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 상업시설만 들어갈 건지, 아니면 다른 것도 같이 들어갈 건지 이런 것을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면에서 다른 후보하고 건설비라든지 또 운영관리비까지 그런 등등을 연구를 하고 있거든요. 차별성 있게 한번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겁니다.

    ▶ 김지윤 :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계획을 그런 정도로 마무리하고요. 마지막 질문인데, 좀 짧게 답변 부탁드릴게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 다 믿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단일화, 그러니까 이정미 정의당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민경욱 통합당 후보에게 지는 걸로 나옵니다. 어떻게 단일화 고려하고 계십니까?

    ▷ 정일영 : 한마디로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요.

    ▶ 김지윤 :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

    ▷ 정일영 : 최근 한 달간 보면 오늘 아침 발표된 MBC 여론조사도 그렇고, OBS도 그렇고 제 상승률이 상당히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는 일단 발표된 걸로 보면 내려가고 있고요. 저하고는 격차가 1등, 2등 격차가 좀 많이 줄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지금 같은 상태가 계속되고, 그래서 한마디로 단일화는 저도 고려를 안 하고요. 우리 당에서도 고려치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히 우리 지지자와 당원들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저도 경선을 통과했고요. 그분들의 뜻을 저버릴 수도 없고, 그분들의 뜻을 받들고, 또 단일화하지 않고도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조성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단일화 없이 이길 겁니다.

    ▶ 김지윤 : 알겠습니다. 후보님, 오늘 말씀 감사드립니다.

    ▷ 정일영 : 네, 고맙습니다.

    ▶ 김지윤 : 지금까지 인천 연수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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