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무리 간절해도…유권자 안전까지 위협하며 '불법 유세'

김승환

tbs3@naver.com

2020-04-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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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21대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정당과 후보들의 유세전이 치열해졌습니다.

    표를 얻으려는 후보들의 간절한 마음은 일견 이해가 되지만, 너무 지나친 나머지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유세 현장도 있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지역구 후보의 선거 유세 현장입니다.

    홍보 차량이 세워진 자리를 자세히 보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입니다.

    그 옆자리도 해당 후보의 다른 차에 가로막혀 사실상 이용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 STD 】
    "유세 활동이 진행됐던 공원 주차장입니다. 주차면이 많은데도, 일부러 공원 출입구와 가장 가까운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한 겁니다."

    불법임을 알고 있냐고 묻자, 다른 후보들도 똑같이 했다고 변명하기 급급합니다.

    【 INT 】A후보 선거 캠프 참여자
    "안 되는데, 조금 전에 다른 당에서 하고 갔어요. 가면서 저희하고 바톤 터치를 하고 저희가 여기 온 거거든요."

    또 다른 유세 현장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개수대가 설치돼 있지만 유세 인원들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횡단보도 주변에는 홍보 차량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습니다.

    보행자를 가려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현행법상 횡단보도 10m 이내의 주·정차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총선 기간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아무리 간절하다지만, 유권자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후보들이 국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TBS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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