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외교안보라인 교체...국정원장에 박지원 내정 "쇼킹인사"

강세영 기자

ksyung@seoul.go.kr

2020-07-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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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정의용 안보실장의 후임으로는 서훈 국정원장이 발탁됐고, 신임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전 의원이 기용됐습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강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먼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자리를 지켜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자리에는 서훈 국정원장을 발탁했습니다.

    청와대는 서훈 내정자에 대해 미국, 일본 외교안보인사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 현안을 성공적으로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서훈 원장의 후임으로는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됐는데, 여권에서는 "쇼킹이다" "파격이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그만큼 남북관계가 힘을 모아야 되는 급박한 시기라는 방증"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청와대는 박 전 의원의 발탁 배경으로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끄는 등 높은 전문성이 인정된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강민석 대변인/청와대
    박지원 후보자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였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이 의원은 인사 발표 직후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 다시 평화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지명 절차에 응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복원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기용했습니다.

    정 실장은 "현재 한반도 상황이 어렵지만 남북미 정상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TBS 강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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