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야당 "문 대통령 피격 사건 언급, 알맹이 없어"‥여당은 "월북 확인" 밝혀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0-09-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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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야당은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내용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한미 정보 당국 분석 결과, 피격된 공무원이 월북을 했다는 게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강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야당은 정부와 여당을 상대로 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발언에서 ‘우발적 충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북한의 주장을 순순히 인정해버리는 것이라며, 국민을 잃은 군 통수권자로서 해선 안 될 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불행한 일이 발생해 진정 송구스럽다면 국민의 생명을 포기한데 대한 청와대의 자기반성이 먼저 있어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부대변인은 TBS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홍경희 /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
    “알맹이가 없는 연설이었고, 대통령의 유감 표명이나 더 나아가서 북한에게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는 모습을 보이길 원했던 건데 사실 함량 미달이고요.”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구성한 특별대책위원회는 한미 정보 분석 결과 피격된 공무원이 월북을 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현장음 】황희 의원 / 민주당 조사 특위위원장
    "첩보망에 의하면 내용들이 나와요. 월북 의사를 확인하는 등 대화와 정황들이 들어있습니다. 단순히 구명조끼, 부유물, 신발을 가지런히 놓았다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접수된 내용들을 가지고 국방부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열리지 못한 본회의를 다음달 6일에 열어 대정부질의에 나설 뜻을 밝힌 가운데, 여당이 이번 사건을 월북 사건으로 사실상 규정하면서 '진상 덮기' 아니냐는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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