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천하람 최재형 대선캠프 공보특보 “최재형, 尹이라는 감나무 아래만 있었다? 맞는 말씀, 이제 더 이상 ‘감나무 정치’ 해서는 안 돼”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1-09-1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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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하람 최재형 대선캠프 공보특보 “최재형, 尹이라는 감나무 아래만 있었다? 맞는 말씀, 이제 더 이상 ‘감나무 정치’ 해서는 안 돼”>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09. 15. (수) 18:10~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천하람 변호사 (최재형 대선캠프 공보특보)





    - 최재형 캠프 해체, 야구로 치면 ‘자기 스윙 하겠다’는 뜻

    - 최재형, 정치 처음 들어와 ‘스트라이크’ 겁내다 훈수만 들어...남이 하라는 대로 스윙 할 수 있으면 누구나 다 대선수 되지 않겠나

    - 최재형, 정치 들어오고 미담 있는 따뜻한 원칙주의자 모습 많이 잃어

    - 여야 막론 상승세 타는 후보 캠프는 ‘단기필마’...최재형 캠프, 의사결정 너무 복잡했다

    - 빨리 피드백 안 나오고 후보 뜻과 다르니 ‘작고 효율적인 캠프’로 가겠다는 뜻

    - 김영우 “정치 참 묘하다” 발언, 분열 기류? 모든 캠프는 난장판...崔 캠프 정체성‧노선 불분명

    - 결 다른 사람들 들어와 캠프 정체성 확립되기도 전에 각자 입장만 이야기...유기적으로 하나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느낌에 후보도 답답해해

    - 한두 사람 재배치‧영입으로 될 문제 아니다, 완전 해체하고 소수의 캠프로 가겠다고 결정

    - 정책적인 걸 어떻게 소화하고 메시지 낼 것인가, 후보가 더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단 이야기

    - 지금까지도 캠프가 갖다 주는 이야기, 후보가 하는 모양새...이제 본인이 스스로 콘텐츠 꺼내놔야 되는 시점

    - 캠프를 의사결정 하는 조직 아니라 ‘실행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변환

    - 최재형, ‘흰 것은 희고 검은 것은 검다’ 이야기하는 결기 다시 발휘해야 하는 시점, 그 시작점이 ‘캠프 해체’

    - 감사원장 때 모습만 되살린다면 충분히 4위 안 들어갈 수 있어...자기 스윙 안 나오면 못 하는 것

    - 윤석열과 단일화? 전혀 아니야...여당의 정치 공세나 윤석열 게이트로 만드는 게 도 넘었다고 본 것





    ▶ 신장식 :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새로운 길을 가겠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어제 돌연 야밤에 SNS로 캠프 해체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대선 중도 하차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 승부수 어떤 맥락에서 나온 건지 최재형 후보 캠프의 천하람 공보특보 스튜디오에 모시고 들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천하람 :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 신장식 : 네. 무슨 뜻입니까?



    ▷ 천하람 : 야구로 치면 자기 스윙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 신장식 : 자기 스윙을 하겠다.



    ▷ 천하람 : 그러니까 무슨 이야기냐 하면 사실 정치에 처음 들어오셔서 스트라이크를 겁내다가 여기저기서 훈수 두는 사람들 이야기를 계속 들으신 거죠. 그러면서 자기 스윙이 아니라 하라는 스윙을 지금까지 하고 계셨는데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남이 하라는 대로 스윙을 할 수 있으면 누구나 다 대선수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결국은 남들이 하라는 대로 해서는 안 되고 나의, 나만의 스윙, 원래 내가 갖고 있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취지로 지금말씀을 하신 겁니다.



    ▶ 신장식 : 그런데 아직 본인 스윙 폼이 좀 있으세요?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셔서 본인 스윙 폼이 아직 안 잡히신 것 아닌가?



    ▷ 천하람 : 그런데 제가 그래서 사실 최재형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 전에 최재형 후보가 공적인 영역에서 이야기하신 걸 다 찾아봤거든요.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나 아니면 감사원장으로서 국감에서나 나왔을 때는 그 흰머리에 꼬장꼬장하면서도 단호한 결의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정치 들어오고 나서 사실 그런 원칙주의자적인 면모, 그러면서도 미담이 있는 따뜻한 원칙주의자의 모습을 많이 잃으셨어요, 제가 옆에서 봐도. 그러니까 그걸 회복하는 게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요. 또 한 가지는 이게 요새 트렌드에 맞아요. 우리 당대표 선거 할 때도 많이 보셨겠지만,



    ▶ 신장식 : 아, 이준석 후보. 캠프 뭐 별게 없었다.



    ▷ 천하람 : 캠프 3명이었잖아요. 그리고 요새 여야를 막론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홍준표 후보, 추미애 후보 이런 분들 보면 다 거의 단기필마고, 물론 실무자들은 많이 계시지만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는 굉장히 단순하거든요. 그런데 제가 최재형 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으면서 보면 의사결정이 너무 복잡해요.



    ▶ 신장식 : 모든 선거 캠프의 핵심적인 고민 중 하나죠.



    ▷ 천하람 : 그렇죠. 그런데 요즘 비대면이고 SNS 선거고 속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러다 보니까 빨리빨리 피드백도 안 나오고 또 후보의 뜻과 다르게 캠프에서 자기들끼리 회의해서 가는 경우도 많고 그런 부작용을 최대한 줄이겠다. 작고 효율적인 캠프로 가겠다, 이런 뜻이죠.



    ▶ 신장식 : 자, 그래서 우리 최재형 후보가 저희 프로그램에도 빨리 나오셔야 되는데. 혼자서 단기필마로 하시려면 이럴 때일수록 방송에서의 접촉면을 넓혀야 되지 않으시겠습니까?



    ▷ 천하람 : 그럼요. 특히 코로나19 상황인데 미디어 노출 최대한 늘리셔야 되고, 제가 지금 공보특보 자리를 아직 유지하고 있는 건지 조금 불분명하지만 후보께 직접 다시 한번 꼭 나오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장식 : 추석 이후에 나오신다고 전언은 있으셨는데 날짜를 정해서 나와 주셨으면 좋겠고요. 한 가지 더 여쭙겠습니다. 어제 캠프에 처음으로 결합을 하셨었고, 상황실장이셨죠? 김영우 전 의원이 어제 매우 늦은 밤 SNS에 “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오늘 밤에는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생겼다. 두 달 만이다. 그동안 너무 피곤했다. 정치 참 묘하다.”



    ▷ 천하람 : 묘하죠.



    ▶ 신장식 : 라는 묘한 글을 쓰시고 강아지와 함께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셨어요.



    ▷ 천하람 : 요새 반려견이랑 찍은 사진 올리는 게 트렌드니까요.



    ▶ 신장식 : 이 말 속에서 사람들이 여러 가지를 읽고 싶어 하실 것 같아요. 일단 캠프 내에 불협화음이 있었다. 그리고 정치 초년생인, 정치 초년생도 아니죠. 정치를 전혀 해 보지 않았던 대형 로펌의 대표 변호사께서 캠프를 총괄하는 자리로 갔다. 이런 부분들을 보면서 최재형 캠프 안에 심각한 분열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의문 가지신 분들 계시거든요. 어땠습니까? 캠프 안 상황 좀 말씀해 주시죠.



    ▷ 천하람 : 모든 캠프는 다 난장판입니다. 그건 맞는 말인데요. 그런데 저는 최재형 후보 캠프가 분명히 그런 점이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 후보께서 캠프 해체를 선언한 마당에 굳이 감출 필요 없는 거니까 저도 말씀드리면, 캠프의 정체성이나 노선이 불분명했어요. 김영우 상황실장 혼자 후보랑 같이 다닐 때는 아주 좋았습니다. 솔직히 초창기에 분위기도 좋았고.



    ▶ 신장식 : 심플하죠.



    ▷ 천하람 : 심플하고, 메시지도 일관되고. 그런데 그러다가 많은 분들이 들어오죠. 그러다 보면 김영우 실장과 굉장히 결이 다른 분들도 굉장히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결이 다른 상황에서 캠프의 정체성이 확립되기도 전에 서로 각자 입장만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게 제대로 안 가고 또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형 로펌 대표 출신의 총괄본부장께서 오시고. 그런데 그분이 생각보다 감이 좋으세요. 그런데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현실 정치의 경험이 떨어지시기 때문에,



    ▶ 신장식 : 서초동하고 여의도는 좀 멉니다.



    ▷ 천하람 : 완전히 다르죠. 그러다 보니까 이게 캠프가 유기적으로 하나로 굴러가지 않는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예컨대 다른 후보 캠프들이랑 비교를 하면 유승민 후보 캠프는 뭔가 단일화된 느낌이 있죠. 유승민계 내지는 개혁보수 하는 분들이 모여 있는 게 있고, 홍준표 후보 캠프는 홍준표 후보 자체가 캠프이기 때문에 다른 말이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후보 캠프 같은 경우는 저희랑 되게 비슷하죠. 이런저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지만 거기는 대세고 지지율이 높다. 그러니까 뭔가 그걸 보고 온 사람들이라는 하나의 공통된 특징이 있어요.



    ▶ 신장식 : 메시지는 중구난방이에요, 그쪽도.



    ▷ 천하람 : 사실 그래요. 중구난방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최재형 후보 캠프는 약간 이도 저도 아니게 간 부분이 분명히 있고, 후보도 그런 부분을 굉장히 답답해하셨어요. 그래서 막 고민을 많이 하셨는데 그래서 이건 한두 사람을 어떻게 재배치하거나 영입하거나 해서 될 문제가 아니다. 아예 완전 해체하고 아주 작은 의사결정을 하는 건 아주 소수의 사람으로 그런 캠프로 가겠다고 결정하신 거죠.



    ▶ 신장식 : 의사결정을 심플하게 신속하게 하겠다는 측면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걱정도 듭니다. 최재형 후보께서는 각종 국민면접에서도 그랬고 처음 출마 선언을 하실 때도 그랬고 아직 내가 준비가 안 돼서 조금 더 공부하고, 조금 더 조사하고, 조금 더 연구해서 대안을 말씀드리겠다, 의견을 말씀드리겠다 하는 게 처음 출마 선언 때도 그랬고 그다음에 며칠 전에 있었던 소위 국민 시그널인가요? 면접에서도 그런 발언을 하셨거든요. 즉 정책적 준비의 측면에서는 혼자서 다 할 수가 없어요. 이건 누구도 다 못하기 때문에,



    ▷ 천하람 : 당연하죠.



    ▶ 신장식 : 캠프의 뒷받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캠프를 해체하면 어디서 공부를 해 갖고 어떻게 구체적 대안을 마련을 해서 오시겠다는 건지. 이 부분 어떻게 해결하실 작정이세요?



    ▷ 천하람 : 사실 그래서 정책적인 자문이나 스터디나 아이디어는 계속 받으실 생각이에요. 그런데 그 정책적인 걸 가지고 소화해 내고 어떤 방향으로 메시지를 낼 거냐는 건 후보가 좀 더 주체적으로 결정하겠다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공부하겠다, 검토하겠다는 부분, 물론 말씀하신 부분들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저는 국민면접에서 검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이야기한 건 좀 과도한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하는 게 소형원전, SMR이라고 하죠?


    ▶ 신장식 : 네, 어디다가 설치할 거냐.



    ▷ 천하람 : 그거 어디에 설치하냐고 물어봤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구리랑 의정부에 설치하겠습니다라고,



    ▶ 신장식 : 서울이랑 부산에, 이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고.



    ▷ 천하람 : 그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건 말 그대로 전문가들이랑 검토를 해서 설치하겠다는 게 모범 답안인 거고요. 다만 방금 말씀하신 것 관련해서도 후보께서 요즘 세상에 공부하려고만 하면 꼭 캠프에 상주하지 않더라도 전문가들 직접 찾아다니면서 만나도 됩니다.



    ▶ 신장식 : 그런데 대선 정책이 그렇게 해서 나올 수 있을까요?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고.



    ▷ 천하람 : 그래서 본인이 원래 갖고 있는 콘텐츠들 위주로 더 이야기를 해야죠. 저는 사실은 지금까지도 보면 캠프가 갖다 주는 이야기를 후보가 하는 모양새였거든요. 그게 아니라 후보 본인이 내가 대통령이 돼서 뭘 우리나라를 어떻게 바꾸고 싶은지에 대한 스스로 이미 갖고 있는 콘텐츠를 꺼내 놔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 신장식 : 대선 후보의 콘텐츠가 대선 후보 스스로의 콘텐츠만으로 대선 공약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는 사실은 조금 물음표가 찍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그런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니까 그렇고요. 이런 비판도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캠프 안에 갈등 상황이 있었다. 정치 참 묘하다고 김영우 전 상황실장도, 이제 벌써 전이네요. 상황실장도 이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런 갈등 양상이 있었다. 그럼 본인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서 모여 있는 캠프 내 갈등 상황도 조정하고 통합하지 못하면서 한국 사회, 지금 갈등과 분열 양상이 극심한 한국 사회를 어떻게 조정하고 통합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을 국민들은 던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이 부분에서 어떻게 답변해 주시겠습니까?



    ▷ 천하람 : 저는 그건 캠프의 기능에 대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최재형 후보가 캠프를 많은 분들의 합류를 받았을 때는 캠프를 하나의 어떻게 보면 같이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요즘의 트렌드에 조금 어긋나 있거든요. 그러니까 캠프에서 회의를 하루 종일 해서 의사결정을 하다 보면 이슈가 다 지나갑니다. 그걸 이제 알게 되신 거죠. 그래서 캠프를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이 아니라 어느 정도 의사결정을 하는 조직은 아주 심플하게 가져가고, 실행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캠프의 목적과 구성에 대한 변환이기 때문에 이게 조율을 못 해서 이런 건 아니고요. 사실 저희가 지금 해체를 하셨으니까 이야기를 하는 거지 최재형 후보 캠프가 갈등이 그렇게 극심했다거나 다른 후보 캠프에 비해서 유독 별난 일이 있었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었습니다.



    ▶ 신장식 : 오늘 8위까지는 전부 다 1차 컷오프가 결정이 됐고, 8명이 결정이 됐고요.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죠. 2차 4명으로 압축되는. 초기에 최재형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을 때 4명 컷오프 안에는 당연히 들어갈 거다, 몇 위로 올라갈 거냐, 이게 관심사였다면 지금은 객관적으로 보자면, 객관적 수치를 놓고 보자면 4위 컷오프에 들어갈 수 있을 거냐, 원희룡 후보나 다른 후보들이 오히려 뒤통수 앞까지 와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표현을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아니면 오히려 앞서 있다, 원 후보가. 이렇게 하시기도 하는데, 4위 컷오프에 들어갈 수 있는, 캠프까지 마당에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십니까?



    ▷ 천하람 : 대단한 복안이라기보다 최재형 후보가 원래 국민들의 기대를 받던 부분을 살려야 되겠죠. 기성정치에 물들지 않고 출마 선언 때도 이야기했고 감사원장을 하면서도 그런 모습을 보여 주셨지만 정말 흰 것은 희고 검은 것은 검다고 이야기하는 그 결기를 다시 발휘해야 되는 시점이고요. 그 결기를 발휘하는 시작점이 저는 캠프 해체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많은 국민들께서 감사원장일 때 보여 줬던 그 모습을 다시 되살리기만 한다면 저는 충분히 4위 안에는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런데 감사원장이 아니라서 감사원장 때의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은 것 아닌가요?



    ▷ 천하람 : 쉽지는 않죠. 쉽지는 않은데, 그런데 대통령이 된다는 것 그리고 제1야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이제는 사실은 본인의 색깔 이렇게까지 하셨는데 본인의 자기 스윙이 안 나오면 못 하는 거죠. 본인의 실력을 보여 주셔야 됩니다.



    ▶ 신장식 : 그런 면에서 실제로 어제 캠프 해체를 하셨는데 일요일 날은 윤석열 후보와 저녁에 모여서 저녁 식사를 같이 하시면서 공조하는 모양새를 보이셨어요. 이 모습을 보면서 최재형 후보가 너무 정치적 문법에 따라서 움직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 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왜 만난 겁니까?



    ▷ 천하람 : 솔직히 반대하는 의견도 캠프 안에서 많았어요. 왜냐하면 괜히 단일화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억측이 나오고.


    ▶ 신장식 : 그 이야기가 당장 나왔거든요.



    ▷ 천하람 : 그러니까요. 그래서 그럴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지금은 선의의 경쟁이라고 하더라도 선의보다는 경쟁에 방점이 찍히는 경선 단계이지 않습니까? 그랬는데 최재형 후보께서 당시에도 자기가 봤을 때 공수처가 윤석열 후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이런 식으로 김웅 의원 참고인인데 압수수색을 전격적으로 하고 이런 부분들이 너무 지나치게 야당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같다. 그래서 그 며칠 전, 일요일 날 만나기 며칠 전에 최재형 후보께서 본인이 이런 메시지도 냈었어요. 윤석열 후보가 알았다고 하면 엄청난 책임을 져야 되고 설령 몰랐다 하더라도 이게 정말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검찰에서 나온 고발장이라면 관리 책임을 져야 된다고 명확하게 이미 메시지를 내놓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의 책임을 부정하거나 무조건 감싸 주겠다는 게 아니라 작금의 여당의 정치 공세나 윤석열 게이트로 만드는 것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해서 하신 거지 전혀 정치적으로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이런 건 아닙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 그런 비판을 하는 분들이 계셨어요. 지나치게 윤석열이라는 감나무 밑에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지면 입 벌리고 있다가 그 떨어지는 것을 스무스하게 흡수할 수 있다고 하는 감나무 아래에서 있었던 게 아니냐. 본인 스스로의 강점을 훨씬 더 부각시키기 위한 행보보다는 감나무 아래서 입 벌리고 있었던 것 아니냐고 아주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 천하람 : 그렇습니다.



    ▶ 신장식 : 아, 그랬습니까?



    ▷ 천하람 : 요즘 홍준표 후보의 이야기처럼 맞는 말씀이고요. 특히 캠프 내에서 꽤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윤석열 후보 지지층을 굳이 우리가 적대시하게 할 필요는 없다. 윤석열 후보 지지층이 빠지면 그분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가겠냐, 유승민 후보에게 가겠냐. 올 곳은 우리밖에 없으니 우리가 굳이 윤석열 후보 지지층과 척을 질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솔직히 있었습니다. 캠프를 해체한 마당에 말씀드려야죠.



    ▶ 신장식 : 이제 더 이상 감나무 정치 하지 않겠다?



    ▷ 천하람 : 해서는 안 되죠.



    ▶ 신장식 : 혼자 뚜벅뚜벅 간다?



    ▷ 천하람 : 열심히 하셔야죠.



    ▶ 신장식 : 네. 백수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우리 천하람 공보특보와 지금까지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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