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신장개업 선대위서울 - 윤석열 “적폐청산” 발언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은?> (권지웅, 임승호, 강민진)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2-1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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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장개업 선대위서울 - 윤석열 “적폐청산” 발언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은?>



    - 임승호 “문재인 1호 공약이 적폐청산, 또 내로남불...본인이 하는 적폐청산은 착한 적폐청산, 남이 하면 정치 보복 내지는 나쁜 적폐청산이라는 말”



    - 강민진 “대통령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과 책임 지우는 지금의 대통령제, 정치개혁 필요...적폐청산이라는 말 이제 더 안 썼으면,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는 무서운 말”



    - 권지웅 “이미 문재인 정부는 적폐라고 전제했다고 읽혀, 어떤 근거도 없이 적폐라 먼저 단정 짓고 수사하겠단 게 문제”





    내용 인용시 TBS <선대위 서울>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02. 10.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국민의힘 ‘무차별 임명장’, 어떻게 해야?>

    - 임승호 “호사카 유지 교수 ‘전자임명장’ 글 올라왔을 때 이준석 대표 한숨 쉬어...여야 모두 고쳐야 하는 관행 인정”

    - 강민진 “그냥 웃고 넘어가기 어려운 문제 아냐, 당에 내 개인정보 갔는지 두려워...개인정보보호법 등으로 법적 처벌해야”

    - 권지웅 “개인정보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밝혀야, 캠프 입장에서도 자기 구성원 관리 안 되고 있어 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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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여성들의 여론조사 응답율, 왜 낮나>

    - 권지웅 “이재명, 2030에게 압도적 지지 못 받는 건 맞지만 여당으로서 부족한 부분도 평가해주시는 것...여론조사가 투표 결과로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

    - 강민진 “여성청년들,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 믿기 힘들어하는 것...여성의 표를 쫓아가는 건지 여성청년들의 고통 대변한다는 건지 의구심”

    - 임승호 “이재명 후보의 2030 성별 공략은 얕은 술수, 2030은 남성이건 여성이건 거기 따라 움직이는 연령층 아냐...윤 후보, 모두를 포괄하는 다양한 정책 낼 것”





    ▶ 신장식 : 한 주간 정국의 핵심을 청년의 눈으로 들여다 봅니다. 선데이서울 아니죠, 선대위 서울 권지웅 더불어민주당 청년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세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권지웅 : 안녕하세요.



    ◇ 임승호 : 안녕하세요.



    ● 강민진 : 안녕하세요.



    ▶ 신장식 : 이제 후보 등록이 며칠 안 남았습니다. 후보 등록 뭐 세 당은 다 잘돼가고 있겠죠? 안철수 후보는 후보 등록을 하냐, 안 하냐. 오늘 뭐 네이버에 20억 계약을 했다. 이런 게 다 뉴스화되고 있어서. 별일 없으시죠, 세 군데는?



    ● 강민진 : 등록이야 문제없죠.



    ▶ 신장식 : 아니, 그런 거를 발표를 해야 되는 상황이 됐어요, 안철수 후보는. 네이버에 20억 유세차 다 준비를 했다. 계약했다.



    ● 강민진 : 자산이 1,000억대여가지고.



    ▶ 신장식 : 개인이, 개인자산이. 정의당 전체 자산보다도 훨씬 많아서 어떡해요, 이거.



    ● 강민진 : 비교가 안 되죠.



    ▶ 신장식 : 어제, 오늘요. 조금 앞에서도 인터뷰를 했는데 윤석열 후보의 적폐청산 발언. 청와대의 사과 요구 어제, 오늘 굉장히 강하게 부딪혔습니다.

    이 논란 어떻게 보셨어요? 임승호 대변인부터 먼저 말씀 좀 주시죠.



    ◇ 임승호 : 저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왜냐하면 문재인 대통령 1호 공약이 놀랍게도 적폐청산입니다.

    그런데 또 내로남불하는 거거든요. 본인이 하는 적폐청산은 착한 적폐해 주산이고, 윤석열 후보가 하겠다는 적폐청산은 정치보복 내지는 나쁜 적폐청산이라는 얘기예요. 결국에는 지금 계속해서 민주당 쪽에서 워딩을 쓰는 것들을 보면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했다는 식으로 얘기해요. 하지만 저희 후보는 분명히 정치보복 같은 것은 중단할 것이고. 지금 당장 며칠 전만해도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 김은경 전 장관이 확정판결을 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들은 무결하고, 적폐가 하나도 없다는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국민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낼지 의문이고. 이재명 후보도 방금 SNS에 정치보복과 관련한 정치보복을 중단해야 된다고 얘기를 하셨는데요. 똑같이 돌려드릴게요. 본인이 한 얘기가 있거든요, 과거에.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러한 정치보복은 맨날 해도 됩니다. 5년 전의 이재명을 좀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신장식 : 강민진 대표.



    ● 강민진 : 우리나라에서 대통령하면 사망하거나 감옥 가거나 둘 중 하나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비극적인 역사가 계속 반복이 되고 있는데. 일일이 코멘트를 하기보다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주는 지금의 대통령제는 한 사람에게 또 많은 책임을 지우는 제도이기도 해서 내각제로의 전환을 비롯해서 좀 정치개혁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개인적으로는 적폐청산이라는 언어가 이제 정치권에서 안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고 청산이라는 말은 좀 무서운 말이잖아요. 우리가 이제 민주주의가 있고 여러 정당이 공존하는 정치시스템에서는 함부로 쓰일 수 없는 말이죠.


    ▶ 신장식 : 권지웅 선대위원장님.



    ○ 권지웅 : 저도 강민진 대표께서 말씀하신 맥락으로 좀 이야기를 시작해 보고 싶은데요.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을 할 거냐?’ 이렇게 하니까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미 문재인 정부는 적폐다라고 전제했다고 저는 맥락상 읽힙니다.

    그런데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적폐라고 먼저 단정 짓고 그것을 수사하겠다고 한 게 문제라고 이야기하는 거고요. 게다가 적폐청산의 권한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있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2017년 5월부터 사실은 서울중앙지검의 지검장이었고. 그리고 이어서 검찰총장까지 했었죠. 그러니까 그때 해야 됐었던 걸 만약에 못했다면 직무유기인 것이고. 그런데 그냥 문재인 정부 자체를 적폐라고 말했다고 하면 이건 너무 과도한 언사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정치보복이라는 얘기를 청와대에서 이야기한 적은 없어요.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한 적이 없고. 저는 정치보복이 된다, 안 된다. 민주당에서도 이렇게 얘기하고.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하는 건 프레임이라고 국민의힘에서도 얘기를 하는데. 청와대에서 대통령 워딩은 뭐냐 하면 적폐가 있는데도 못 본 척한 거면 당신 잘못인 거고, 적폐가 뭔지를 정확하게 얘기를 해야 적폐청산이 되는 거 아니냐.



    ○ 권지웅 : 저는 그 맥락입니다. 지금 이야기한 게.



    ▶ 신장식 : 그래서 정치보복 얘기를 청와대에서 한 건 아니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그렇게 얘기해도 되는데. 윤석열 후보와 청와대는 청와대의 질문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도 정확하게 답할 필요는 있는 거 아니냐. 그래야 구체적으로 논쟁이 되든, 뭐가 되든 뭔가 매듭을 짓고 넘어갈 것 같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도 민주당도 청와대의 질문의 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임승호 대변인.



    ◇ 임승호 : 전 뭐 그 대답은 이미 충분히 알고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사태를 비롯해서 얼마 전에 아시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은 적폐가 아닙니까? 이게 적폐가 아니면 무엇이죠? 그래서 그러한 적폐….



    ▶ 신장식 : 그건 재판하고 있잖아요.



    ◇ 임승호 : 블랙리스트는 지금 확정됐죠.



    ▶ 신장식 : 확정됐어요. 그러니까 그거 말고. 청산해야 될 적폐가 뭔지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나요?



    ◇ 임승호 : 그런 구조적인 문제가 문재인 정부 내에서 계속 있어 왔으니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적폐청산을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죠. 왜 여기에 대해서 발끈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계속 말씀하시는 게 무슨 ‘윤석열 후보가 당시에 검찰총장이었는데 왜 직무유기했냐.’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일 하려고 했잖아요. 일 하려고 했는데 이재수 감찰 무마 의혹이나 아니면 울산시장 사태 때 일을 하려고 했더니 어떻게 했습니까? 직무 배제 시켰어요. 윤석열 검찰총장이 멀쩡히 검찰 일을 할 수 있는 것을 두고 보고 있었습니까? 그것과 관련해서 자신은 엄정한 법 집행을 하라고 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할 때. 그래서 하려고 했는데 추미애 장관을 비롯해서 직무배제 시켰잖아요.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신장식 : 권지웅 위원장님.



    ○ 권지웅 : 그러니까 저는 앵커께서 이야기하신 대로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면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에서도 양승태 대법원장과 관련된 사법농단을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는 평이 훨씬 많아요. 그런데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하자는 게 아니라 그 기자의 질문,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할 겁니까?”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 이렇게 했다는 말이죠.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어떤 것이라고 이야기가 이어져야. 그러면 그것은 정말 바뀌어야겠네요. 혹은 아니면 그것은 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될 텐데,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 신장식 : 마지막. 이 주제는 여기까지 할게요. 우리 강민진 대표님.


    ● 강민진 : 저는 적폐청산이라는 말이 더 이상 안 쓰였으면 좋겠지만, 지난 문재인 정부 초기에 대선을 치를 때 적폐청산이라는 단어가 나왔던 맥락은 박근혜 정부에서 벌어졌던.


    ▶ 신장식 : 구체적인 사안이 있었죠.



    ● 강민진 : 네. 위법사항들 이런 부분들을 지칭을 한 거였는데. 이번에 윤석열 후보가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를 씀으로써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그 정부의 핵심인사들이 어떤 위법사항을 저질렀는가, 이렇게 질문이 되돌아오는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에 대해서는 답변을 해 주셔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이 주제는 여기까지 하고요. 두 번째 키워드. 원래 이거 앞에 살짝하고 가려고 했는데. 하여튼 한마디씩 얘기가 돌면 이렇게 됩니다.

    최근에 호사카 유지 교수님, 김병주 민주당 국회의원 전부 다 임명장을 받으셨어요. 윤석열 후보한테. 이거 이렇게 임명장.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이런 반응도 있는데, 이거 임명장 이렇게 계속 보내실 겁니까?



    ◇ 임승호 : 호사카 유지 그분께서 SNS 글을 올리신 걸 제가 보고 그때 이준석 대표랑 같이 있었어요. 이런 SNS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하니까 한숨을 좀 쉬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잘못된 행위죠. 그런데 뭐 이거는 국민의힘만의 문제가 아니고, 저희 당의 어떤 광주시당 선대위고문한테도 이재명 후보의 디지털전환특보 임명장이 갔다고 해요. 그러니까 저는 고쳐야 되는 관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개인의 동의 없이 계속 이런 식으로 임명장을 뿌리는 것은 여야 할 것 없이 경계해야 되는 사안이고. 사실 저번 대선 때도 논란이 됐었습니다, 이 문제가. 경기도 선대위에서 노인복지특위위원장인가요? 그 임명장을 민주당에서 사망한 분에게 2명 임명장을 줬던 뉴스가 있었던 적이 있어요. 이것은 뭐 민주당 탓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가 잘못한 부분들은 시정해 나가야 되는 부분이고. 아무래도 직능본부나 조직본부라는 것이 다양한 분들을 캠프 내에 영입하려는 그런 과정들이 있다 보니까 이런 실수들이 벌어지는 것 같은데 뭐 이 부분은 잘못된 부분임을 분명히 인정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같이 바꿔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이준석 대표가 한숨을 푹 쉬었다. 그러면 더 할 얘기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 강민진 : 정의당분들이 민주당한테도 받고, 국민의힘한테도 받았어요.



    ▶ 신장식 : 양쪽으로 다.



    ● 강민진 : 네. 되게 많이 받으셨거든요. 그런데 이게 그냥 웃고 넘어가기가 좀 어려운 게 이름이 써져 있잖아요. 본인의 이름이. 그러면 내가 당원도 아니고, 지지하지도 않는 정당에 이름, 전화번호, 개인정보가 넘어가 있는 것인가 두려운 마음이 들 수 있거든요.



    ▶ 신장식 : 그렇죠. 그렇죠.



    ● 강민진 : 그래서 이것은 저희가 이렇게 넘어갈 문제는 아니고, 개인정보보호법이라든지 법적으로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이것은 아마 선관위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는데, 너무 소적인 거 아니냐 뭐 이런 비판도 있기는 합니다. 권지웅 위원장님, 한마디만 보태주시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 권지웅 : 저도 이 부분은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일단 그 개인정보가 어떻게 거기로 들어갈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 좀 밝혀야 되는 부분이 하나 있고. 두 번째는 캠프 입장에서도 자기 구성원 관리가 지금 안 되고 있는 모습이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도 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세 번째 키워드는요, ‘스윙보터 2030여심 어디로 움직일까’라고 하는 주제입니다. 지금 오마이뉴스 리얼미터 주간집계 여론조사 12월 5주차부터 2월 1주차까지 6주 동안 2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이재명, 윤석열 지지율 변동을 보면 윤석열 후보는 25%대까지 내려갔다가 50%대까지 20대 남성 이렇게 올라가 있고요. 20대 여성은 20% 후반에서 접전 중이에요. 그렇죠? 조사 개요를 쭉 보니까.

    그리고 심상정 후보 같은 경우는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높은 지지를. 각 세대별, 성별로 보면 있거든요. 그런데 또 이 조사를 보면 20대 여성들의 여론조사 응답률이 매우 낮습니다.

    왜 이렇게 응답률이 낮은 겁니까, 강민진 대표님?



    ● 강민진 : 글쎄, 일단 전화로 여론조사 오면 젊은 사람들이 안 받기도 하고. 그리고 모르는 번호를 잘 안 받는 건 있는 것 같아요, 여성들이.



    ▶ 신장식 : 일단 여성들이 모르는 번호에 대해서 더 잘 안 받는다. 20대 여성, 30대 여성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가 ‘일정을 많이 만들어달라.’고 얘기할 정도로 이런 저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여성 소수자 공약 아예 내지도 않았던 윤석열 후보와 비슷해요. 20대 여성들 지지율을 보면. 왜 이렇습니까, 이거?



    ○ 권지웅 : 그러니까 이제 20대 혹은 30대에게 이재명 후보가 지금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한 게 맞고. 그 이유는 단지 이재명 후보의 부족함만이 있는 게 아니라 그간 여당으로서 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한 어떤 평가를 해 주시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딛고도 지지를 호소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그렇다고 보고요. 그런데 저는 여론조사라고 하는 게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중요하게 다뤄야 되기는 하나, 이것 자체가 투표 결과로 꼭 바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도리어 저는 어제랑 엊그제 부산과 대구를 갔다 왔는데, 생각보다 현장에서 만났을 때는 지금 한국이 마주하고 있는 위기 이런 것들에 대한 불안이나 이런 것들이 크고. 여기에 있어서는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꼭 이재명 후보로 그 표가 올 거라고 확신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런 감각은 있는 것 같아서 저는 계속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 강민진 : 지금 기사들 보니까 이재명 후보가 2030여성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여러 노력을 한다.



    ▶ 신장식 : 네, 그런 기사가 나왔어요.



    ● 강민진 : 이런 헤드라인 기사도 나오던데. 저는 여성청년들의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을 믿기 어렵다고 생각을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민주당이 지자체장 성폭력 사건이라든지 이런 당 차원의 그런 요인도 있지만, 이재명 후보가 이 여성의 문제에 대해서 표를 쫓아가는 건지 아니면 진짜 내가 이 여성청년들의 고통을 대변하겠다, 이런 마음이 있는 건지 이런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이유는 이재명 후보가 초창기에는 이 이대남들을 국민의힘에 뺏기지 않으려고 디시에 페미니즘 몰아내달라 이런 글도 공유를 하고, 그런 이준석 대표와 비슷한 행보를 막 했었어요. 그런데 그러다가 지금 방향을 바꾼 거거든요. 그런데 요즘도 여성 이슈를 얘기할 때 이거는 남녀를 떠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성폭력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때도 이런 언사를.


    ▶ 신장식 : N번방 얘기에서도 그런 얘기를 했죠.



    ● 강민진 : 네. 그런 언사를 계속하시는데, 저는 이런 포지션이 여기 앞에 당사자도 계셔서 꺼내기가 좀 미안하지만 남혐여혐 싫어위원회 만드셨잖아요. 민주당 청년선대위에서. 그런 포지션을 민주당이 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후보가. 이런 말들에 여성청년들은 답답해합니다. 왜냐하면 여성청년들 입장에서는 내가 겪는 분명한 성차별, 성폭력이 있고. 그런데 여성도 차별받고, 남성도 차별받아. 이런 식으로 뭉개버리는 거는 내 고통을 지우는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임승호 : 제가 말을 못해서.



    ▶ 신장식 : 잠시만요. 임승호 대변인 얘기도 좀 듣죠.



    ◇ 임승호 : 민주당 얘기기는 하지만 여혐남혐 둘 다 싫다는 게 저는 그것에 대해서 뭉갠다고 표현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고요. 좀 정정해야 될 거 같은 게 윤석열 후보가 여성공약을 내지 않은 것이 아니라요. 한 언론사와 관련한 질문지의 답변을 거부한 것이고.



    ▶ 신장식 : 네. 그 얘기했어요.



    ◇ 임승호 : 윤석열 후보는 여성공약 계속 내고 있습니다. 양육비 국가지원.



    ▶ 신장식 : 질문지 답변을 거부했죠.



    ◇ 임승호 : 양육비 국가지원이라든지 산후우울증 진료지원 확대라든지 가다실 접종비용 지원이나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아까 강 대표님께서도 지적을 해 주셨지만, 계속 어떤 커뮤니티를 통해서 글을 공유해서 20대 남성의 표를 한번 잡아보려고 한다든지, 20대 여성의 표를 공략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고 특정 인사를 영입해 가지고 표심을 얻어보려고 해요. 저는 이것은 많이 얕은 술수다. 왜냐하면 20대 남성이건 여성이건 자신들이 설사 지지하는 특정 인물들이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따라서 움직이는 연령층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후보 같은 경우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그리고 모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낼 것이고. 뭐 양육비 국가지원이니 이런 문제는 여성들을 위한 정책은 적극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 강민진 : 하나만 덧붙이고 싶은데요.



    ▶ 신장식 : 네, 강민진 대표님.



    ● 강민진 : 그래서 2030여성들이 심상정 후보에게 보내주시는 기대가 많이 있고, 굉장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이제 2030여성들 중에서도 윤석열 후보나 국민의힘이 안티페미니즘 행보로 가고 있다고 느끼니까 그러면 윤석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재명 찍어야 되나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있더라고요.



    ● 강민진 : 그런데 이제 그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요. 심상정 후보가 이렇게 올곧게 여성들은 대변을 하고 또 페미니즘에 대한 낙인이 넘쳐나는 사회에서 패미니스트 후보로서 그 여성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낙인 함께 감당하겠다. 이렇게 나서고 계신데, 심상정 후보가 얼마나 득표를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여성들의 목소리 또 페미니즘의 목소리가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얼마나 큰 마이크를 가질 수 있을지 결정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마지막으로.



    ○ 권지웅 : 그런데 이재명 후보를 두고 계속 어느 쪽으로 표를 쫓아간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보이기보다는 예를 들면 그 문제를 풀 수 있게 그 문제 자체에 집중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여혐남혐위원회도 다시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이야기를 좀 드리면. 예를 들면 문제를 계속 젠더화하면 남성 편이냐, 여성 편이냐라는 질문에 답을 해야 돼요. 그것이 아니라 그냥 문제 자체를 보면 예를 들면 디지털성폭력이라고 하는 문제 자체를 풀려고 하면 여러 가지 해법들을 찾을 수 있죠. 그런데 그것이 여성의 문제라고 계속 규정해 버리면 그 문제를 풀려고 하는 행위 자체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의 문제만을 푸는 문제로 치환돼버리죠. 그렇게 하지 않고, 균형감 있게 이 문제들을 풀어나가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리고 사실은 시민사회에서 활동을 했던 사람이 어느 정당에 들어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신뢰할 만하니까 들어온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이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지현 씨 같은 경우에.



    ▶ 신장식 : N번방 성착취 문제 고발했던 추적단 불꽃 박지현 씨 영입과 관련된 의미 부여를 해 주셨고요. 이제 한 30초 남았는데요. 한국노총은 왜 이재명 후보를 택했나. 정책점수는 심상정 후보가 제일 높던데, 이재명 후보랑 오늘 정책협약, 지지후보를 했어요.

    그리고 부산에서는 그런데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는 윤석열 후보 지지선언을 했어요.

    셋 다 입장이 조금씩 조금씩 다른데 한마디씩만 해 주세요, 지금. 한 20초 정도씩.



    ◇ 임승호 : 저부터 짧게 하면.



    ▶ 신장식 : 임승호 대변인.



    ◇ 임승호 : 노총의 지지라는 것이 뭐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 사실 대표성에 문제가 있었죠. 0.05% 정도인가요? 800명 정도의 의사결정을 가지고 한국노총 전부의 의견을 대변할 수 없다고 보고. 그런 차원에서 지금 부산지역본부에서 1,400여 명 정도인가요? 그분들은 또 저희 후보를 지지해 주기도 했기 때문에 굳이 노총이라는 단체 전체가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기보다는 자유로운 판단을 맡겼으면 좋겠습니다.



    ▶ 신장식 : 네, 권지웅 위원장님.



    ○ 권지웅 : 저는 그래도 민주당이 부족한 면들이 있다손 치더라도 을지로위원회 등을 만들어서 노동문제를 풀어가려고 했고, 그것들이 인정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위원들의 지지를 얻었다고 하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 강민진 : 한국노총에서 정책질의를 하고 그 정책평가를 공개를 했었어요. 거기서 심상정 후보가 숫자로 치면 거의 95, 97점.



    ▶ 신장식 : 점수 좋았어요.



    ● 강민진 : 이렇게 나왔었고요. 한국노총에서도 우리 심상정 후보와 정의당의 노동정책 높이 평가해 주셨다고 생각을 하고. 아무쪼록 아쉽지만 민주당이 이제라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후퇴시키고, 공휴일 확대하면서 5인 미만 배제하고, 역대 정부보다도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 비정규직이 최다로 양산됐고. 이런 부분들 반 노동 행보들은 반성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장식 : 여기까지 권지용, 임승호, 강민진 세 분이었습니다.



    ○ 권지웅 : 고맙습니다.



    ◇ 임승호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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