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피겨 싱크로 "올림픽 뛰고 싶어요"

박철민

pcm@tbstv.or.kr

2017-01-2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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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여 남았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고 하면 피겨스케이팅을 꼽을 수 있는데요. 김연아 선수가 뛰었던 피겨 싱글은 잘 알려져 있지만 페어나 아이스댄스 종목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습니다. 특히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은 더욱 어려운 환경에 쳐해 있는데요. 언젠가 있을 올림픽 무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피겨 싱크로 선수들을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앳된 얼굴의 피겨요정들.

    그 사이로 피겨소녀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 서울시 고등부 대표팀입니다.

    싱크로나이즈드 피겨는, 널리 알려진 싱글과 달리 16명으로 한 팀을 구성해 퍼포먼스를 겨루는 종목입니다.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 주관으로 매년 세계선수권도 열립니다.

    싱글 종목에서 나오는 고난도 점프나 화려한 기술은 없어도 16명이 호흡을 맞춰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게 매력입니다.

    [인터뷰] 박세빈 / 건대부고 1학년(피겨 싱크로 선수)
    "싱크로는 단체종목이다 보니까 서로서로 힘을 줄 수 있고 계속 격려를 해주면서 타니까 너무 보기 좋아서 저도 그렇게 배려심이 많은 아이들과 타다보면 더 즐겁고 피겨를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어요."

    '은반 위의 군무'라고도 불리며 북미와 유럽에선 인기지만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선수도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엄미영 감독 / 서울시 피겨 싱크로 시니어
    "(선수를) 모으기까지 굉장히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왜냐면 팀원 수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한 명, 두 명이 아니라 일정한 수를 정해서 시합을 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까지는 인원수를 모으는데 아니면 제한된 지역이나 학부에 맞추기 위한 노력들이 힘들었어요."

    지난 20일에는 동계체전 역사상 최초로 피겨 싱크로 시니어조가 경기를 치렀습니다.

    그동안 초등부 위주로 경기가 열렸는데, 이번에 처음 서울시 고등부 팀이 연합해 참가한 겁니다.

    시니어조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은 피겨급수 4급 이상의 서울시내 고등학생이어야 하는데 16명을 모으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윤서영 주장 / 용화여고 2학년
    "고등부가 4급 이상이면 거의 국가대표예요. 상비군이나 잘하는 선수들이어서 싱크로로 넘어오는 선수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부상도 있고 싱크로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서 선수들이 다행히도 많이 오게 된 것 같아요."

    16명의 선수가 한 마음으로 하나의 예술작품을 완성하는 싱크로나이즈드 피겨스케이팅.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수들은 언젠가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을 날을 기대하며 올해 3월엔 일본오픈에서 실력을 검증 받습니다.

    [인터뷰] 조유빈 / 태릉고 1학년
    "아직은 한국에서 싱크로 종목이 활성화되지 않아서 체전에 나오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니까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꼭 16명이란 거대한 인원이 다 같이 국가대표를 할 수 있으니까 꼭 모두가 함께하는 국가대표를 이뤄내고 싶어요."

    tbs 박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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