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택배없는날' 두고 택배단체 "쿠팡 동참해야" vs 쿠팡 "선동 멈춰야"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8-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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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없는 날'을 두고 택배단체가 쿠팡의 동참을 요구하자 쿠팡은 선동을 멈추라고 반박했습니다.

    택배 없는 날은 택배기사들이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를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2020년부터 8월 13일 또는 14일로 지정·운영돼왔습니다.

    주요 택배사들은 올해도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정하고 사흘간 택배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주최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택배업체 대리점 대표자들로 구성된 한국생활물류택배서비스협회는 오늘(14일) 쿠팡의 택배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향해 '택배 없는 날'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협회는 "쿠팡CLS는 1년 365일이 택배 없는 날이라는 주장을 펴며 참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정 업체의 불참으로 자칫 제도 취지가 몰각되고 택배업계의 경쟁 질서를 어지럽힐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쿠팡CLS가 다른 택배사 기사들은 휴무가 없고 쉬려면 대체 배송을 위해 본인 비용으로 외부 기사를 투입해야 한다고 폄훼했다면서 "쿠팡 기사들은 진정으로 며칠이나 휴무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협회는 쿠팡CLS의 '클렌징'(배송구역 회수) 제도에 대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협회는 "생활물류서비스법에는 대리점마다 위탁 구역을 지정하도록 명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쿠팡CLS는 위탁 구역을 지정하지 않거나 범위를 넓혀 복수 대리점 간 경합을 유도하고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구역을 회수하는 클렌징을 시행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쿠팡 택배 <사진=연합뉴스> 

    반면 쿠팡은 택배 없는 날에 대해 "쿠팡과 달리 원할 때 쉴 수 없는 대기업 택배기사들을 위해 민주노총이 주도해 만든 산업계 유일한 휴무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쿠팡친구는 주5일 근무와 함께 연중 130일 쉬고 싶을 때 언제든 쉴 수 있으며, 쿠팡CLS 역시 택배 없는 날이 아니어도 대체 기사 비용 부담 없이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쉴 수 있는 택배 기사의 선택권을 빼앗고 소비자와 판매자, 택배기사 모두의 불편을 초래하는 선동을 멈춰달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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