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북전단 살포 강행 예고…파주 접경지 주민과 `마찰` 우려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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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단 살포 관련 기자회견하는 납북자가족단체, 사진=연합뉴스]  

    납북자가족모임이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을 공개적으로 살포하겠다고 예고해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과 마찰이 우려됩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내일(31일)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관광지에 있는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북피해자 6명의 사진과 설명이 적힌 비닐로 된 대북전단 10만장을 대형 풍선을 이용해 북한에 날려 보낼 계획입니다.

    이에 반대하는 파주 민통선 마을 주민 약 100명은 트랙터 20여대를 몰고 집결해 대북전단 살포를 실력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접경지 주민들은 북한이 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의 소음 강도가 점차 강해지자 불면증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며 피해를 호소해 왔습니다.

    또 파주 접경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도 납북자기념관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 반대 집회를 개최합니다.

    경기도는 전단 살포가 강행될 경우 특별사법경찰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계획입니다.

    앞서 경기도는 대북 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했습니다.

    경찰도 납북자단체, 민통선 마을주민,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 등 3개 단체의 집회를 관리하기 위해 천여명의 경찰 인력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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