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미국 대선 목전에 ICBM 발사…한미 `북한 파병 규탄` 직후 도발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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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1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면서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천㎞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간 공조회의가 이뤄졌다며 "한미 국방장관은 미측 전략자산 전개 하에 연합훈련 등 다양한 대응방안을 강력하게 시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ICBM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유엔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도발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고체연료 ICBM 화성-18형을 발사한지 약 10개월만입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한미 국방장관이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워싱턴에서 안보협의회의를 개최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한목소리로 가장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지 다섯 시간만에 이뤄졌습니다.

    한미의 `북한 파병 규탄`에 대한 불만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른 한편에선 다음달 5일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미 본토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 ICBM을 앞세워 존재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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