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인당 전기사용량 세계 3위…전기요금은 OECD 하위권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6-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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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전기계량기 <자료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 사용량이 세계 3위 수준이지만 전기 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1만330kWh(킬로와트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의 최고 기록(1만195kWh)을 3년 만에 갈아치운 것입니다.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전체 전기 사용량 53만 3,431GWh(기가와트시)를 지난해 12월 주민등록인구 5,164만 명으로 나눠 산출한 것입니다.

    특히 가정용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호당 5,616kWh로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는데도 전기 사용량이 증가한 것은 시장 가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왜곡된 전기요금 체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1인당 전기 사용량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은 1만134kWh로 캐나다(1만4천98kWh)와 미국(1만1천665kWh)에 이어 3위입니다.

    전기요금은 2020년 가정용을 기준으로 MWh(메가와트시)당 103.9달러로 관련 수치가 있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1위이며, OECD 평균(170.1달러)의 61% 수준입니다.

    전기요금이 가장 높은 국가는 독일로 344.7달러였고 이어 벨기에(313.5달러), 덴마크(306.7달러), 이탈리아(289.3달러), 스페인(274.8달러), 아일랜드(261.3달러), 일본(255.2달러) 등의 순이었습니다.

    미국은 132.0달러로 28위였습니다.

    한국의 전기요금은 1위 독일의 30% 수준이고, 일본과 비교하면 40% 정도입니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MWh당 94.3달러로 세계 22위 수준이며, OECD 평균의 8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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