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남양주 구간 개통…30분 단축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2-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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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나흘간의 설 연휴에 고속도로 차량 통행량은 지난해 설 기간 하루 평균 505만 대보다 15만 대 늘어난 520만 대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늘어나는 만큼, 지난해 설보다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이 최대 15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외곽을 연결하는 제2순환외곽도로 북부 구간인 경기도 포천~남양주 고속도로가 개통됐습니다.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개통식 소식과 함께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선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경기 포천∼남양주 조안 구간(포천∼조안 고속도로)이 7일 오후 2시 개통했습니다.

    착공한 지 약 10년 만에 경기 동북부 지역 미개통 구간이 연결된 것입니다.

    수도권제2순환 포천~남양주 구간 개통 <사진=TBS>

    차량들의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 시작전으로 어렵사리 개통시기를 맞출 정도로 경기 북부 지역 주민 등의 요구가 컸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포천∼조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서 남양주시 조안읍까지의 이동거리가 약 16㎞ 감소(50㎞→33.6㎞)하고, 주행시간은 30분 가량 단축(55분→20분)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국토부는 공식 개통 하루 전날인 지난 6일 남양주 수동휴게소에서 지역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통식을 열었습니다.

    행사에는 백진국 국토부 2차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광덕 남양주시장, 백영현 포천시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물류비용 절감과 관광레져 등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환영과 함께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관광활성화와 지역발전차원에서 연간 약 3,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이번에 개통된 고속도로는 왕복 4차로에 33.6㎞ 길이로, 총사업비 약 1조 7,40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두 구간으로 나눠 포천∼화도 28.7km 구간은 총 1조 4,837억 원의 민간자본이 , 2014년 5월 재정사업으로 시작된 화도∼조안 구간 4.9㎞는 2,566억 원이 각각 투입됐습니다.

    개통도로와 연결된 '조안~양평' 12.7km 구간은 지난해 5월 개통됐습니다.

    【SYN】백원국 2차관 / 국토부
    "오늘 포천-남양주 구간 개통으로 이제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경기 북부구간 약 100km 중에서 그 절반인 양주, 포천, 남양주, 양평에 이르는 52km가 연결되었습니다. 나머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은 올해말, 파주~김포 구간은 내년말 각각 개통하여 경기 북부권의 순환고속망을 차질없이 완성하겠습니다."

    포천~남양주 노선 개통..고속도로 5,000km 시대 열려 <사진=TBS>  

    전체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의 바깥쪽 원형으로 순환하는 형태로, 경기도 화성시를 기준으로 인천광역시와 경기도를 순환해 화성시로 돌아오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전체 건설계획에서 현재 경기 북부의 미개통구간은 파주~양주 24.8km, 파주~김포 25.4km 구간으로 각각 올해말과 내년말에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입니다.

    또 남쪽으로는 남양평에서 이천 구간 19.4km, 안산~인천 구간 22km 구간으로, 각각 2026년과 2029년에 완공되면 전체 263.4km가 연결되게 됩니다.

    이번에 새롭게 뚫린 포천~남양주 구간은 당초 지난해 12월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개통시기가 한 달 남짓 늦어졌습니다.

    민자도로 구간의 이용요금은 2,80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INT】주광덕 시장 / 경기 남양주시
    "제2외곽순환선 아주 너무나 기쁘고 가슴이 벅찹니다.몇차례에 걸쳐서 개통이 연기되었기 때문에 시민들의 실망도 그만큼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저로서는 설 연휴 전에는 임시개통이라도 좀 해달라고, 국토교통부와 용산에 수도 없이 간절한 요청을 했었고, 다행히 정식으로 개통할 수 있어서 더 기쁨이 배가되었습니다."

    국토부는 또 이번 '포천·조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총연장 5,000km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초의 경인고속도로(1968년), 국토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1970년)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 등 56년간 비약적인 경제발전의 중심에 고속도로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딩】
    이번 도로 개통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서울 인근의 정체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경기 북부지역의 초연결 광역경제권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S 김선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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