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센터로 위장한 신천지 포교 "겉으론 알 수 없는 숨겨진 장소 많아"

백창은

tbs3@naver.com

2020-0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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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잠깐만 인터뷰 ] -전화연결
    ■ 진행 : 김어준
    ■ 대담 : 익명 (신천지 포교 경험 제보자)

    ▶ 김어준 : 신천지 교단 측에서 전국의 시설 리스트를 공개했죠, 명단과 함께. 그런데 과연 이 시설 리스트가 모든 관련 장소를 공개한 것인가 하는 의문제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소위 센터방이나 복음방이 다 공개된 것이 아니다 하는 제보가 있어서 제보자 한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OOO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조금만 크게 말씀해 주십시오.

    ▷ OOO : 네.

    ▶ 김어준 : 저희가 목소리를 변조해서 감안하고 들어주십시오. 언제 이 신천지 포교 활동을 경험하셨습니까?

    ▷ OOO : 작년 9월에 저희 지역 도서관 인문학 수업에서 오실 때 여성 두 명을 만나서 포교를 경험했습니다. 친절하게 접근하셔서 금방 가까워졌고, 이분들의 추천으로 지역 내 장소에서 특강을 듣게 되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는 신천지 신도라는 걸 전혀 모른 채 그 과정에 들어가신 거죠?

    ▷ OOO : 네. 전혀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장소 때문에 저희가 연락드렸는데, 그 장소는 주로 어떤 곳에서 그런 모임이 지정됐습니까?

    ▷ OOO : 처음에는 주로 스터디카페에서 소모임으로 성경 공부를 하게 됐는데요. 평범한 스터디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알고 보니까 신천지 포교 활동이 활발한 이뤄지는 위장 센터더라고요. 이외에도 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 독서실로 위장한 복음방에서 성경 모임이 이뤄졌고요. 성경 선생님의 추천으로 지난달 초에 센터에서 본격적으로 성경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칭센터라는 이름으로 대규모로 이뤄졌고요. 한 반에 약 80명 정도였던 것 같아요. 오전, 오후로 한 세네 개 반이 동시에 운영될 정도로 규모가 좀 커서 좀 놀랐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면, 말씀하십시오.

    ▷ OOO : 성경공부했던 그 장소들이 포교활동을 위한 그런 위장 센터이자 위장 복음방이었던 것 같아요.

    ▶ 김어준 : 아주 최근에 경험하셨으니까 제가 궁금한 것은 최근에 신천지 교단 측에서 시설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최근 몇 개월 경험하신 본인이 성경 공부를 했다든가 또는 복음방이라고 불리는 장소들, 혹은 코칭센터 이런 시설들이 본인이 직접 경험한 장소들이 신천지가 공개한 시설 명단에 들어가 있던가요?

    ▷ OOO : 제가 이번에 포교를 당한 경험자이다 보니까 공개한 시설 리스트에 관심을 갖고 자세히 봤는데요. 제가 성경 공부했던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은 모두 명단에 없었어요.

    ▶ 김어준 : 아, 그래요? 그러니까 본인이 어쨌든 경험했던 장소들은 지금 이번에 공개한 시설에 없었다는 거죠?

    ▷ OOO : 네, 그래서 황당했고요. 신천지 신도 상당수가 활발하고 이용하고 있는 공간인데, 명단에 포함이 되지 않은 게 좀 의문스러웠고요. 신천지 신도들하고 동행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그 복음방이요, 그 복음방이 신천지 신도들의 모임의 중심공간인데 왜 누락이 됐는지 상당히 좀 의심스럽고요.

    ▶ 김어준 : 굉장히 중심공간인데 누락되어 있더라. 본인이 활동한 지역에서 본인이 겪은 공간들은?

    ▷ OOO : 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거기까지 듣겠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를 말씀하시면 본인의 지역하고 아마도 신분이 노출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OOO : 네, 감사합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당국에서 받은 시설 명단만으로는 가장 최근에 이런 모임을 경험했던 분의 제보에 따르면 그런 최근에 경험한 장소들 명단에 없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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