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⑥"마을 안전, 주민이 함께 지켜요"

이민정

adorablejung@naver.com

2015-10-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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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1동 마을안전협의회 순찰 모습
장위1동 마을안전협의회 순찰 모습
  • 【 앵커멘트 】
    층간소음 등 지역 사회 안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폭행이나 살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중 기획 <공동체 속에 희망을 찾다>, 오늘은 주민 스스로 갈등을 해결하고 마을의 안전을 지키는 성북구 장위1동 주민들을 만나봤습니다.

    이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 주택가 밀집지역인 성북구 장위동 일대.

    지난 2005년 서울 최대 규모의 뉴타운 사업지로 지정됐지만 사업성 문제로 지난해 말 일부 구역이 뉴타운 지정에서 해제됐습니다.

    이후 장위동 뉴타운 해제구역에는 빌라 신축 개발업자들이 몰렸고 현재 장위 12,13구역에서만 모두 38건의 다세대, 빌라 신축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장으로 변해버린 마을, 공사 소음과 먼지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은 커졌고 건축주와의 갈등도 시작됐습니다.

    【 INT 】주민
    "덤프트럭에 험악스럽고 무섭고 시끄럽고..."

    상황이 악화되자 보다 못한 주민들이 스스로 나섰습니다.

    마을안전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주민 20여명이 지역 내 공사장을 중심으로 순찰을 돌며 직접 갈등 해소에 나선 겁니다.

    【 INT 】최인식 / 장위1동 마을안전협의회장
    "한군데 건축하는데 이웃집이 균열되고 위험했습니다. 집주인이 해결해달라고 말해도 건설업자는 다음에 해주겠다고 미루는 거에요. 그런 것들을 우리가 순찰하면서 서로 대화도 시켜주고"

    구청과 협의하고 다른 마을과 해결사례를 공유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갈등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장위1동 주민들도 하나 둘씩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 INT 】주민
    "협의회에서 나와서 순찰해주니 주민간 소통이 되고 건축업자와도 대화가 되고 이제 공사 시작단계인데 어느 정도 안정이 된 거 같아요."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함께 지키자는 인식의 변화가 한 마을의 모습을 바꾸고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까지 더 공고히 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tbs뉴스 이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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