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함께 지낸다는 믿음"…코로나 속 사회주택 가치

유민호 기자

mino@tbs.seoul.kr

2021-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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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사회적기업이 정부 등 공공과 협력해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사회주택이라고 하는데요.

    입주자 사이 커뮤니티 활동, 이웃 간 소통 등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단 장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같은 사회재난 속에서 이런 사회주택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란 통보를 받은 대학생 김은서 씨.

    곧바로 서울 마포구에 있는 셰어하우스형 사회주택 측에 알린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확진됐습니다.

    본인과 다른 입주자를 안심시킨 사회주택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은서 / 사회주택 입주자
    "젊은 나이에 (코로나19) 걸리면 인식이 안 좋아서 그렇게 소문이 날까 봐…. 관계자들이 최대한 제가, 406호가 확진자란 걸 노출이 안 되게 조심스럽게 해주셨고."

    멀리 떨어진 가족을 대신해 음식을 전달 받는 등 도움도 받았습니다.

    다른 방 입주자 6명도 자가격리를 시작했는데, 막연한 불안보단 오히려 걱정을 덜 수 있었단 목소립니다.

    【 인터뷰 】 전채원 / 사회주택 입주자
    "만약 코로나19에 걸리면 저는 여기 사람들을 믿거든요. 저를 잘 도와줄 거라고 생각해요. 같이 도와주면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고, 은서 씨는 치료를 마치고 건강하게 퇴원했습니다.

    입주자들은 집으로 돌아온 그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정현성 실장 / 사회적기업 마을과집
    "입주자가 요청하는 경우에는 특별 방역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방역 방법은 보건소 지침을 받아서 어떻게 방역을 하고 약을 쓰는지…."

    공용공간을 함께 쓰는 셰어하우스 형태가 많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 있는 사회주택.

    서로를 알고 있단 믿음, 커뮤니티 활동 등 그동안 길러왔던 공동체 의식 통해 위기를 대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서 / 사회주택 입주자
    "다른 입주자들이 많이 놀라셨겠지만, 최대한 이해해줬고 저도 짧은 문장으로나마 느껴서 그 부분은 정말 감사하죠."

    TBS 유민호입니다.

    #코로나19 #사회주택 #주거 #부동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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