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모란 “기저질환자,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은 가려지고 있어

TBS 명랑시사

jeongwjpd@hanmail.net

2021-03-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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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용 인용시 TBS <명랑시사 이승원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1. 3. 5. (금) 18:10~20:00 (FM 95.1)


    ● 진행 : 이승원 시사평론가


    ● 대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기모란 “기저질환자,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은 가려지고 있어”








    - 4단계 개편안, 세부 내용 아직 확정된 건 아냐, 앞으로 수정·보완할 것


    - 3차 대유행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최종안 적용 계획


    - 화이자 백신 국내 품목 허가, 청소년 접종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서 논의


    - 백신 접종 이상 반응 신고, 접종자의 0.7% 정도 수준... 외국과 크게 차이 없어


    - 백신과 사망사례 역학조사 시작, 빠르면 일주일 길어도 한 달 안에 결과 나올 것


    - 기저질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사망 위험 높아... 요양병원 입소자 접종 1순위인 이유








    ▶ 이승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4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 오늘 공청회 참석하셨던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연결해서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기모란 : 네, 안녕하세요.





    ▶ 이승원 : 네. 오늘 거리두기 개편안이 굉장히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원래는 5단계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4단계, 네 단계로 간소화됐어요. 어떻게 변경됐는지 좀 설명을 해 주시면 어떨까요?





    ▷ 기모란 :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 논의한 것은 아직 최종안은 아닙니다. 오늘 이야기했던 4단계 기준을 보면 일단 기존에 우리가 썼던 .0 이런 단계는 없어졌고요. 이제 1단계가 기존의 1단계와 1.5단계를 하나로 묶은 상태고, 또 기존에 2단계와 2.5단계를 하나로 묶어서 2단계로 한 거예요. 3단계는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추가로 환자가 더 많이 발생했을 때 예를 들어서 하루 평균 1,500명 정도로 대유행이 났을 때는 4단계로 한다라고 해서 좀 하나를 더 늘린 거죠.





    ▶ 이승원 : 하나를 더 늘린 거다. 그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이 기준대로 한다면 지금 상황은 어디에 해당되는 건가요?





    ▷ 기모란 : 지금 상황은 사실 수도권 2단계 그대로이고 비수도권은 1단계에 해당이 됩니다.





    ▶ 이승원 : 1단계, 네. 지금 또 전국에서 적용되고 있는 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인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변화가 있습니까?





    ▷ 기모란 : 오늘 가져온 안에 의하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3단계부터 적용하고, 2단계는 이제 9인 이상 모임 금지여서 8명까지는 만날 수 있도록 가져온 건데 제 생각에는 좀 너무 완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원 : 좀 아쉽다라는 생각이시군요. 여전히 그러니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유지를 해야 된다는 입장이세요?





    ▷ 기모란 : 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400명 정도면 굉장히 아슬아슬한 단계이기 때문에 조금 경각심을 가지고 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네. 기존에 거리두기 단계 정책 유독 이제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한다, 이런 지적과 주장들이 있었습니다. 형평성 논란이 좀 있었죠. 집합금지 기준이 좀 변경이 됐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변화가 됐습니까?





    ▷ 기모란 : 네. 일단 3단계까지 집합금지는 없습니다. 하루 1,500명 이상이 나오는 4단계에서 유흥시설 등 중점관리시설만 집합금지를 합니다.





    ▶ 이승원 : 네, 4단계에서는. 나머지 1, 2, 3단계는 괜찮고요.





    ▷ 기모란 : 네. 집합금지가 없고, 대신에 이제 운영시간 제한이 3단계에는 들어가는데 지금처럼 뭐 9시나 10시 정도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오늘 공청회에 교수님 참석하셨잖아요.





    ▷ 기모란 : 네.





    ▶ 이승원 : 네. 여기 자영업자, 또 소상공인들도 직접 참여했다고 알고 있는데요. 어떤 말씀을 좀 하시던가요?





    ▷ 기모란 : 네. 대표 분들이 오셨는데요. 소상공인의 어려움도 이야기하셨고, 또 지속가능해지려면 관리할 수 있는 관리 역량을 좀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 이런 이야기도 있었고, 그다음에 이제 업장별로 제한이나 금지를 하는데 업장의 규모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좀 세세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하는 것도 여행업은 위험 업장도 아니고 집합금지도 안 했지만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업종의 특성에 맞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좀 고려해 달라, 이런 요구가 있었습니다.





    ▶ 이승원 : 오늘 공개된 이 개편안이요. 설명해 주신 이게 4단계 개편안 세부적인 내용들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닌 건가요?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오늘 공청회에서 나왔던 의견들, 또 앞으로 각 업종별로 또 지자체 의견들을 듣고 계속해서 수정 보완을 할 거고요. 또 지금 3차 유행이 아직 끝난 게 아니라 아직도 지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 이승원 : 그렇죠, 네.





    ▷ 기모란 : 그래서, 네. 이런 것들이 좀 어느 정도 마무리 짓고 난 다음에 최종안을 만들어서 적용하려고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승원 : 네. 거리두기 개편안 오늘 이제 공청회였기 때문에 조금 더 내용이 좀 숙성되어야 되는데 전반적으로 교수님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기존에 비해서 조금 완화됐다고 볼 수 있을까요?





    ▷ 기모란 : 일단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1년 동안 겪으면서 유행의 특성이 좀 달라졌는데 마지막 3차 유행은 개인 간의 접촉으로 인해서 나타난 것이 아주 큰 특징이었어요. 그전에는 이제 큰 집단유행의 어떤 이제 핵심이 있었는데 그런 게 없었거든요. 결국에는 사람들 간의 사적 모임을 규모를 줄였다, 늘렸다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이 될 거다 하는 거고, 그다음에 이런 집합금지나 시간 제한을 통해서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굉장히 어려웠던 것에 비해서는 실제로 방역이 큰 효과는 적지 않았느냐. 그래서 그런 건 이제 좀 많이 풀고 대신에 좀 더 효율적인 방역 방법을 도입을 하자, 이런 방안입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이어서 백신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오늘 식약처가 화이자 백신 품목을 허가했습니다. 이미 이제 코로나19 치료 병원 의료진들은 이게 특례수입을 거친 물량으로 접종이 이미 시작됐죠. 오늘 허가 난 물량은 일반 시민들이 맞을 수 있는 건가요? 어떻습니까?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제 뭐 화이자는 일반 시민, 뭐는 의료진, 이렇게 나누진 않고요. 접종 순서에 따라서 맞는데 그때 가장 쉽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으로 배당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만약에 화이자가 3분기에 들어온다고 하면 일반 시민들이 화이자를 맞게 될 거고요. 또 2분기에 오늘 발표할 때 좀 들어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65세 이상 일반 이제 어르신들이 맞게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네. 화이자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게 언제쯤인가요? 이게 시기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요.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아직 최종적으로 결론은 안 났고요. 그렇지만 이제 일부 지금 들어온 건 이제 코백스를 통해서 들어온 거고요. 앞으로 화이자가 이제 직접 개별적으로 보내줄 것은 이번 달에 100만 회분, 그러니까 50만 명분이죠. 그리고 2분기 4에서 6월 사이에 또 600만 회분, 그러니까 한 300만 명분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600만 명분은 아마 3분기쯤에 들어올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네, 7월부터. 알겠습니다. 화이자 접종은 연령대가 어떻게 됩니까?





    ▷ 기모란 : 화이자 접종에 따로 연령대가 정해져 있진 않고요. 일단 3월 달까지 예상했던 의료진하고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65세 미만을 예방접종을 하고요. 화이자는 오늘 품목 허가는 16세 이상으로 났는데요. 결국에 이제 순서에 따라서 진행을 하면서 아마도 3분기 때 청소년들까지 포함을 할 것인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논의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그러니까 지금 우리는 만 18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어쨌든 제외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3분기에 가서 이걸 다시 한 번 재검토를 해서 16세 이상, 그러니까 18세 미만까지 맞출 것인가, 그 부분을 다시 보신다는 거죠?





    ▷ 기모란 : 네, 그렇습니다.





    ▶ 이승원 : 네, 16세에서 18세. 알겠습니다. 이건 또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고요. 최근에 누적 접종자가 2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백신 이상반응 신고가 계속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는 하는데 전반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기모란 : 네. 지금까지 이제 일반적인 이상반응 신고가 한 서너백 건 정도 들어왔는데 0.7% 정도 수준입니다, 접종자의. 그래서 그렇게 높진 않고요. 그다음에 이제 아나필락시스 사례가 이제 의심 사례가 한 13건 정도 있었는데 10만 명당 한 이제 6명 정도 되는 거고, 또 사망 사례라고 보고된 건도 이제 전체적으로 6명 정도 지금 있는데 10만 명당 한 2.6명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이제 예방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하고 화이자로 시행했던 영국의 결과를 보면 10만 명당 한 두세 명 정도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됐어요. 그래서 우리나라하고 거의 같은 수준이다. 그리고 화이자로 주로 예방접종을 했던 독일하고 프랑스는 10만 명당 5명의 사망 사례를 보고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국가별로 어떤 그룹을 먼저 접종했냐에 따라서 이제 비율은 조금 달라질 수 있지만 발생 수준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네. 지금 이제 선후관계로 어쨌든 접종 이후에 사망한 사례 7명으로 지금 보고가 되고 있는데요. 보통 요양병원에 계셨던 분들이기 때문에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면역력이 이미 떨어졌거나 이런 환자 분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인과관계에 대해서 지금 정부가 추적 중입니다만 언제쯤 결과가 나올까요?





    ▷ 기모란 : 역학조사를 시작을 했고요. 아마도 이제 유가족들하고 상의를 해서 부검을 시행할 건지 말 건지를 결정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에 사망사례 건을 보면 빠르면 일주일 안에, 또 길어도 한 달 안에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승원 : 네. 기저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은 조금 그래도 걱정스러우실 것 같긴 합니다, 이런 이제 보도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 기모란 : 그렇긴 한데 문제는 이제 우리가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을 예방접종의 1순위로 특히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을 넣은 이유는 그분들이 코로나19 걸렸을 때 사망 위험이 높기 때문에 그런 거거든요.





    ▶ 이승원 : 오히려, 네.





    ▷ 기모란 : 그런데, 그렇죠. 그런데 이제 예방접종을 많이 함으로 인해서 그분들이 예방된 사망의 숫자는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숫자로 셀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접종 후에 사망한 사례들만 숫자로 세게 되니까 마치 백신이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백신으로 인해서 얻은 이익은 지금 눈에 안 보여서 가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승원 : 그렇죠, 네. 요즘 또 관련해서 언론 보도, 일부 언론에서 뭔가 조금 걱정스러운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을 것 같아요, 지난 이제 독감백신 때 한 번 경험이 있어서 어떻게 보십니까? 그때와 지금 어떤 톤을 본다면?





    ▷ 기모란 : 그렇지만 그때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고요. 또 이제 다행스러운 게 어떤 면에서는 우리가 예방접종을 조금 늦게 시작했잖아요. 그래서 이미 예방접종을 시작했던 유럽이나 미국의 사례들이 다 나와 있어서 우리도 어느 정도 사망 사례나 발생이 나올 것인지 예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현재 그 정도의 예측한 수준이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승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기모란 : 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기모란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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