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가 어제(20일) 검찰에 소환돼 8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조사를 마친 뒤 "사실관계를 잘 소명했으며 죄송하다"고만 말하고 서둘러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이들과 함께 대장동 4인방으로 알려진 정영학 회계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조사를 받았으나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주주 협약서에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아 민간 사업자에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게 하고 성남시에 손해를 입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배임 혐의에 집중하며 김 씨와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이러한 사업 구조가 만들어진 배경과 진행 과정 전반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