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기후동행카드’...시민 반응은?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4-0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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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월 6만 원대에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지난달 27일 시행된 후, 일주일이 다 돼가는데요.

    이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이주혜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기후동행카드 사용 시작 후, 처음 맞이한 평일.

    여느 때처럼 지하철역과 버스 정류장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이 중에선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교통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에 서울 내 이동이 잦은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 인터뷰 】김용래 / 서울시 영등포구
    "무제한으로 쓸 수 있고 가격 측면에서 교통비를 아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난해부터 알게 되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평소 교통비가) 11만 원에서 13만 원 정도 나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성인의 경우 수도권 전철은 1,400원, 시내버스는 1,500원입니다.

    기본요금으로 지하철은 45회, 시내버스는 42회를 이용할 때 6만 3,000원이 듭니다.

    평소 이보다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이보다 다소 적은 횟수라도 이동 시 추가 요금이 드는 시민에겐 6만 2,000원 기후동행카드가 이득입니다.

    따릉이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이라면 6만 5,000원 기후동행카드가 제격입니다.

    이번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따릉이 이용이 가능한 금액권이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기예원 / 서울시 용산구
    "날씨 좋은 달, 따릉이를 많이 이용하는 달에는 6만 5,000원 권으로 사용 예정이고, 아닌 달에는 6만 2,000원 권으로 충전해서…"

    월 정기권 금액을 기간 내에 다 쓰지 못해도 됩니다.

    수수료 500원을 제외한 나머지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서울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기예원 / 서울시 용산구
    "서울 시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니까 동시에 다른 교통카드도 같이 들고 다녀야 하는 점도 있고…"

    지난달 29일 시청역에서 기후동행카드 현장 점검에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은 조만간 서울 인근 지역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현장음 】오세훈 / 서울시장
    "최대한 빠른 속도로 경기도의 지자체들과 협의를 해서 한 분이라도 더 불편 없이 쓰실 수 있도록…"

    앞서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 군포시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기후동행카드 동참 의사를 밝힌 만큼 서비스 이용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시민이지만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소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아서 교통비 혜택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이재윤 / 서울시 강서구
    "기후동행카드 금액하고 제 교통비하고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 인터뷰 】고진숙 / 서울시 종로구
    "만약 제가 직장생활을 했다면, 매일 출퇴근을 했다면 (기후동행카드 사용을) 했을 텐데, 지금은 제가 일주일에 2~3번 정도만 강의를 들으러 나갈 때 나가고 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기후동행카드는 이렇게 모바일로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휴대용 기기에서 가능한 건 아닙니다.

    시민들은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만 모바일 카드 발급이 가능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김용래 / 서울시 영등포구
    "아무래도 제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어서 실물카드를 구매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왕이면 (아이폰도) 모바일로도 나왔으면…"

    또 스마트워치나 카드를 단말기에 대지 않아도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에는 아직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어렵습니다.

    【 인터뷰 】김종민 / 서울시 교통수요관리팀장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은 또 실물카드를 구매하거나 충전할 때 모두 현금을 사용해야 하는 점에서 불편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정은서 / 서울시 동작구
    "카드로 지불이 되면 좋은데 현금만 되다 보니까 조금 곤란한 것 같아요."

    오 시장은 4월부터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 현장음 】오세훈 / 서울시장
    "서두르면 4월 정도에는 가능할 것 같은데, 신용카드로도 충전이 될 수 있도록…"

    기후통행카드 판매처인 역사 내 고객안전실 앞.

    이곳에선 카드가 소진됐다는 문구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물카드 품귀현상에 중고 거래플랫폼에선 기후동행카드를 되파는 게시글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실물카드 15만 장을 추가로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 공급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으로 월 5만 8,000원의 기후동행카드 청년권 출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오는 10월 운행을 시작할 예정인 한강 리버버스에도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게 할 계획입니다.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 기간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서울시는 이 기간에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를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TBS 이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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