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변보호 받던 여성 피살…살해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강인경 기자

inkyonng23@naver.com

2022-0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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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변보호 받던 여성 피살…살해 용의자도 숨진 채 발견, 사진=뉴시스]  

    서울 구로구의 한 야산에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을 살해하고 도주한 50대 남성 조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조 씨는 어젯밤 술집에서 피해 여성을 살해하고 동석자 남성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여성은 지난 11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조 씨를 폭행과 특수 협박 혐의로 고소하고 신변 보호 대상자로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고소 사실을 안 조 씨가 피해자를 찾아가 다시 협박하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반려했습니다.

    영장이 기각되자 경찰은 직권으로 주거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를 내리는 긴급응급조치를 결정했습니다.

    또 구속영장을 재신청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벌였지만 그 사이 피해자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신변 보호 대상 여성이 살해되면서 시스템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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