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부겸 총리, 세월호 8주기에 "정부가 국민 못 지켜…머리 숙여 사죄"

이강훈 기자

ygh83@tbs.seoul.kr

2022-04-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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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0일 전남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유가족 <사진=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16일) 세월호 참사 8주기를 맞아 "대한민국 정부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했다"며 "정부를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습니다.

    김 총리는 오늘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제8주기 세월호참사 기억식 추도사에서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결코 지워질 수 없는 그날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피해 지원을 위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지금도 활동하고 있다"며 "재난 예방을 위한 제도 개선까지 포함해 활동기한 내 조사된 내용들을 잘 정리해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보고드리고, 피해 지원도 소홀한 부분이 없도록 정부가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024년 건립될 예정인 '4.16생명안전 공원'에 대해서는 "전세계적으로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과 미국 뉴욕의 '9·11 기념관'도 도심의 한 가운데 있는 사회적 참사 기념공원이자 애도의 공간"이라며 "4.16생명안전 공원이 추모와 치유, 화합의 구심점이 되도록 정부가 안산시와 함께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김 총리는 "1462일 만에 분향소를 떠나 이제는 304개의 별이 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특히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단원고의 남현철 군, 박영인 군, 양승진 선생님, 그리고 권재근·권혁규 부자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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