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오른쪽)과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취임식에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배우자인 '세컨드 젠틀맨' 더글러스 엠호프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는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해 왔지만, 오는 20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앞두고 있어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고위급 인사를 선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차기 정부 정책 협의를 위해 한·미 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미국 측 고위급 인사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에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명박 전 대통령 취임식에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 콜린 파월 국무장관을 사절로 보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대선 다음 날 곧바로 취임해 외국 사절단이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