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처음으로 0.5%P '빅스텝' 금리인상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2-07-2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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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켜진 유럽중앙은행 <사진=AP/뉴시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ECB는 현지시간으로 2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 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P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당초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예고치의 두 배에 달하는 '빅스텝'을 감행했습니다.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이 바람직하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한동안 물가 목표치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유로존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6% 뛰어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서는 물가가 2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ECB는 "오늘 마이너스 금리 탈피를 시작으로,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마다 금리 결정을 하는 형태로 이행하는 게 가능해졌다"면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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