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장개업]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당헌당규 개정 ‘이준석 전 대표 복귀 가능성 1%라도 있으면 그게 비상상황’ 그냥 명시하시는 게 편하지 않을까”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08-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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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당헌당규 개정 ‘이준석 전 대표 복귀 가능성 1%라도 있으면 그게 비상상황’ 그냥 명시하시는 게 편하지 않을까...기본적 원칙들 무시해가면서 입법할 바엔 ‘이준석 인정할 수 없다’ 적시하는 게 힘들이지 않고 빨리 가는 길”>





    내용 인용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8. 29. (월)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 법원 가처분 결정, 국민의힘 입장에선 굴욕적 결정...“국민의힘, 위헌정당의 길로 가고 있다” 시한부 판정받고도 쓴 약 먹으려 하지 않고 또 꼼수 대처하다 큰 화 입지 않을까

    -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당헌당규 어디에도 규정돼 있지 않아, 실재하지 않는 직제 만들어내고 창조해내는 것 자체가 당헌당규와 헌법 파괴하는 행위

    - 비대위원장만 정지되고, 비대위는 계속 가겠다? 건물 철거하라고 했는데 철거않고 도색만 새로 하겠다는 뜻

    - 의총서 ‘이준석 제명’ 나올 게 아니라 ‘권성동 불신임‧사퇴 촉구’ 나왔어야...의총 후 많은 중진들 권성동 거취 언급하는 것 보며 의총의 제 기능-다수 의견 합의 여부에 의문 갖게 해

    - 새 비대위원장 누구냐는 식의 이야기, 차라리 “대통령이 비대위원장 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어...대통령실-국민의힘 하나 돼서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시면 되지, 굳이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필요 있나

    - 주호영 “직무정지 풀어달라”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 이준석 다시 가처분 신청하게 만드는 상황 우스워...이준석에 “자중자애하라” 하셨던 분들이 정작 선당후사 않고 열심히 사법을 도구로 활용하시나

    - 법률가 출신 많은 정치인들의 퍼포먼스 행위, 적어도 이번 사안엔 적용되지 말았어야...기각될 가능성 큼에도 자신들의 퍼포먼스 보여주기 위해 대한민국의 근간 이루고 있는 사법체계 흔드는 것

    - 당헌당규 개정 “이준석 전 대표 복귀 가능성 1%라도 있으면 그게 비상상황” 그냥 명시하시는 게 편하지 않을까...기본적 원칙들 무시해가면서 입법할 바엔 “이준석 인정할 수 없다” 적시하는 게 힘들이지 않고 빨리 가는 길

    - 국민의힘이 이준석 품어야 한다? 집단폭력 가해자가 피해자에 용서와 반성 구하는 건 봤어도 “가해자가 피해자 품어야 된다”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아...윤리위 징계 합리적 판단에 의해 이뤄졌는지 먼저 반성하고 당헌당규와 원칙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





    ▶ 신장식 : 국민의힘의 내홍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사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에게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 임승호 : 네. 안녕하세요. 임승호입니다.



    ▶ 신장식 : 네. 자, 지난주 법원 가처분 결정이 나왔는데요.



    ▷ 임승호 : 네.



    ▶ 신장식 : 뭐 내용적으로 보면 이준석 전 대표 측의 의견을 거의 다 받아들였다. 완승이다, 이렇게 법률가로서 평가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변인님, 어떻게 보십니까?



    ▷ 임승호 : 저는 간단히 말씀드리면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상당히 굴욕적인 결정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해당 결정문의 핵심은 결국에는 그런 어떤 비대위로 전환하는 과정 자체가 국민의힘 지도체제를 전환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었고,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라는 표현이 명시되어 있었습니다.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전 사법부에서 정당에 대해서 그런 판단을 한 것은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에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은데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간단하게 말하면 지금 국민의힘이 위헌정당의 길로 가고 있다라고 사법부에서 공식적으로 판정을 받은 것이라서,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이것을 지금 일종의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것인데, 이것을 제대로 고치지 않고 또 다시 꼼수를 제대로 된 쓴 약을 먹으려 하지 않고 또 다시 꼼수로 대처하다가 상당히 좀 큰 화를 입지 않을까. 그런 걱정이 들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그런데 이 결정문을 읽는 방식이 임승호 전 대변인과 의총에 모였던 의원들 다수는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비대위원장만, 주호영 비대위원장만 직무집행 정지가 된 거니까 이 비대위원회는 그대로 간다. 그리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을 한다. 일단 제가 그 당 그 국민의힘 당원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요.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라는 게 당헌당규에 있습니까?



    ▷ 임승호 : 전 제가 알기론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은 당헌당규 어디에도 규정이 되어 있지 않은 걸로 있어서 그것조차 실재하지 않는 직제를 그렇게 만들어내고 창조해내는 것 자체가 당헌당규를 파괴하고,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결국에는 또 비대위를 비대위에 대해서 비대위원장만 정지되고, 비대위는 계속 가겠다. 이것은 결국에는 지금 건물을 철거하라고 했는데, 건물 철거는 안 하고 도색만 새로 하겠다라는 뜻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래서 저는 이런 행위 자체가 얼마나 지금 역사에 굴욕적인 행위들로 기록될지 크게 우려되고,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좀 반성을 해야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사실 저는 뭐 조금 강하게 말씀드리면 그 의원총회에서 있었던 어떤 이준석 대표에 대한 제명 요구,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에 대한 의결이 있지 않았습니까?



    ▶ 신장식 : 네. 그랬죠.



    ▷ 임승호 : 저는 거기서 나와야 했던 것이 이준석 대표에 대한 제명 요구가 아니라,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이라든지 사퇴 촉구가 나왔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지금 보면 다수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의원총회가 끝나고 나서 많은 중진의원들이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지금 말을 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이것 자체가 의원총회가 제대로 된 기능을 했는지, 또 다수의 의견을 물어서 합의를 이끈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이 상당히 많이 들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그런데 오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약식 회견에서 다수가 의견을 모은 거니까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 즉 의원총회에서 결정됐던 네 가지 결정문, 그 박형수 대변인하고 양금희 대변인이 번갈아가면서 읽으시던데, 이 내용을 존중한다. 즉 그 내용대로 가는 게 맞다, 이렇게 얘기하신 것 같아요.



    ▷ 임승호 : 그러니까 저는 대통령의 어떤 그런 발언 자체도 사실 얼마 전까지는 당무에 개입하지 않는다라고 했다가, 또 연찬회에서는 당과 정부가 하나 되는 것이 행정부다, 뭐 이런 식의 취지의 발언을 하시고,



    ▶ 신장식 : 네.



    ▷ 임승호 : 또 오늘 같은 경우에는 그런 발언을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다라고 하더라도,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 얘기가 국회의원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들어가는 순간 일종의 지시처럼 내려질 수 있는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래서 이런 어떤 행위 자체가 상당히 좀 오해를 키울 수 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저는 지금 비대위원장을 또 새로 꾸려 가지고 뭐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가느니, 이런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저는 차라리 조금 더 강하게 말씀드리면 그냥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하시라.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예전에 지금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맡는 그런 시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런 시절로 돌아가서 차라리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말 그대로 하나가 되어서,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냥 본인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시면 되지, 굳이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네. 대통령이 직접 비대위원장 하시라. 알겠습니다. 오늘 추가적인 그 국민의힘 쪽에서도 그렇고, 이준석 대표 측에서도 그러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들이 있었습니다. 보니까 이준석 대표 측에서는 비대위 직무대행을 포함한, 즉 권성동 비대위 직무대행과 비대위원들의 집행을,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라고 하는 가처분 신청을 또 냈다라고 변호인단에서, 대리인단에서 밝혔고요. 그다음에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전 비대위원장이죠.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했네요?



    ▷ 임승호 : 네. 뭐 집행정지 신청도 하시고, 이의신청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 신장식 : 네. 이의신청은 진즉에 했고, 금요일 날 바로 했고.



    ▷ 임승호 : 네.



    ▶ 신장식 : 오늘은 집행정지 신청을 하셨네? 또.



    ▷ 임승호 : 뭐 그런 것들이 실효가 없다라는 것을 그래도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 신장식 : 네.



    ▷ 임승호 :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믿고 있고,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일종의 정치적 퍼포먼스를 하시는 것이 아닌가라고 믿고 싶습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을 실제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실제로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면 저는 그건 그것대로 참 참담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뭐 당연히 그것에 대해서는 가처분 결정을 해야 되는 것이죠. 사실 비대위 자체가 또 지금 비대위로 전환되는 과정이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라는 판결이었는데,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걸 위원장에 대해서는 정당하지 않지만 위원들은 정당하다, 이런 식으로 해석하는 해석해서 이준석 대표가 또 다시 가처분 신청을 하게 만드는 이 상황 자체가 저는 정말 우습다라고 생각을 하고,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지금 뭐 윤리위 결정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받아들여야 된다, 자중자애해야 된다라고 하셨던 분들이 정작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선당후사, 자중자애하시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사법을 도구로 활용하시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간단하게 해설을 드리면 집행정지 신청을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하셨다는 건 뭐냐면 직무집행이 정지됐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단골손님들 위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금 주호영 위원장이 금요일 날 가처분 때문에 비대위원장으로서 직무집행이 정지됐는데, 이 정지된 명령의 집행을 정지해달라. 즉 정지를 정지해달라. 즉 나 계속 할 수 있게 해달라, 당분간, 이런 얘기입니다. 정지를 정지해달라라고 하는 거였고요. 그런데 이 이준석 그 대표 측에서 이야기한 권성동 비대위 직무대행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이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지 않을까요? 금방 결정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 임승호 : 그렇죠. 이미 그 열 페이지에 넘게 비대위로 전환되는 것 자체가 얼마나 잘못된 결정인지에 대한 기존에 판단이 있었기 때문에,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사실 그와 같은 경우에는 그 법리를 그대로 적용을 해서 판단을 한다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인용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큰 사안이라고 봐서 저는 뭐 그런 어떤 행위를 해야 된다는 것 자체가 어떤 사법적 사법의 낭비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율사 출신들이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발 좀 이성을 찾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장식 : 제가 궁금한 건 이거예요. 저도 법률가고, 임승호 전 대변인도 법률가인데,



    ▷ 임승호 : 아직은 아닙니다.



    ▶ 신장식 : 네. 아직 아니죠, 참. 로스쿨 다니다 마셨죠.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도 변호사고, 그다음에 굉장히 많은 율사 출신들이 당에 있잖아요.



    ▷ 임승호 : 네.



    ▶ 신장식 : 그런데 어찌 보면 조금 법률상의 결과가 좀 뻔해 보이는 이런 좀 무리한 법 해석이나 또는 그 뭐 저 직무집행 정지나 이의신청 신청, 집행정지 신청이나 이의신청 등등의 행위들 목적이 뭘까요? 이게 법률상으로 진짜 이기겠다, 다퉈서 이기겠다, 이런 건지 잘 모르겠어요. 왜 이런 행위를 하죠?



    ▷ 임승호 : 저는 기존에도 뭐 그런 것들은 있었죠, 사실. 많은 정치인들이 법률가 출신이지만 일종의 퍼포먼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런 어떤 것들을 하는 건 있었는데, 저는 그런 행위는 적어도 이번 사안에도 적용되지 말았어야 된다.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왜냐하면 이것 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정당 민주주의에 반한다는 것은 결국에는 헌법의 차원으로 들어가는 것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런 차원에서 헌법에 반한다라는 것은 결국에는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법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라고 지금 말을 한 것인데,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것에 대해서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또 다시 본인들 스스로도 제가 믿기로는 기각이 될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그런 신청을 하는 것은,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굉장히 좀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또 제가 좀 많이 우려를 하는 것은 사실 그 어떤 결정문 이후, 인용 결정 이후에,



    ▶ 신장식 : 네.



    ▷ 임승호 : 나오셔 가지고 많은 분들이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든지,



    ▶ 신장식 : 사실도 아니더라고요.



    ▷ 임승호 : 재판부의, 네. 성향을 얘기하는 그런 어떤 행태들을 보면서 율사 출신들이 어떤 정제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다소 어떤 팩트체크가 되지 않는 날것의 정보들을 얻으면서 진심으로 지금 이런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좀 그런 우려가 심각하게 듭니다.



    ▶ 신장식 : 자, 그다음에 이제 이것도 법기술일 수 있는데,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라는 거예요. 말하자면 지금도 지금 그 저 재판부에서 당헌당규에 당대표가 궐위일 때가 비상, 또는 최고위원회 과반수 이상이 없어서 자리가 공석이어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할 때가 비상. 그런데 이제 어느 두 쪽, 어느 쪽도 해당사항이 없다 그러니까 이 비상상황을 더 넓게 해석할 수 있게 당헌당규를 바꾸겠다는 건데, 이런 당헌당규 개정 시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 임승호 : 그런 것들이 사실 저는 솔직하게 그냥 비상상황을 이준석 대표가 복귀할 가능성이 1%라도 있으면 그것은 비상상황이다라고 그냥 명시하시는 게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런 식으로 비상상황을 사안마다 적용시키게 되면 나중에 본인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어떤 당대표라든지 비대위원장이 왔을 때 또 다시 그때 가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가지고 뭐 예를 들어서 뭐 당의 지지율이 몇 % 이하로 떨어지면 그것은 당대표의 책임이니 비상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규정해버리면 되는 것이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러니까 이미 일어난 사태들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그것도 또 지금 소급적용하자는 거잖아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기본적인 어떤 원칙들을 무시해가면서 입법을 할 바엔 그냥 당헌당규에 이준석 대표를 인정할 수 없다라고 적시하시는 것이 힘들이지 않고 좀 빨리 가는 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오늘 대변인님 굉장히 화가 많이 나있구나라는 걸 느껴지는데,



    ▷ 임승호 :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신장식 : 네. 많이 나있다는 게 느껴지는데. 자, 그럼 이 문제 지금 소위 국민의힘 현 비대위 내지는 권성동 원내대표 측에서 내놓는 대안은 전부 다 이 논리적으로도 그렇고, 헌법상으로도 그렇고, 다 적절치 않다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됩니까?



    ▷ 임승호 : 저는 우선 지금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인식, 그리고 진단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 지금 소위 이준석 대표에게 조금 우호적인 발언을 하시는 분들도 표현을 보면 이준석 대표를 품어야 된다, 이런 식으로 표현을 해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저는 뭐 집단폭력 가해자가 집단폭력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고 반성을 구하는 케이스는 봤어도 가해자가 피해자를 품어야 된다라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는 건 결국에는 이런 것들이 시작된 시작점 자체가 사실 징계로부터 시작됐잖아요. 윤리위의 징계.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거기서부터 되돌아가서 지금 계속 스텝이 꼬이면서 문자 사태에 비대위 전환까지 이어지면서 이런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에,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과연 그 윤리위 징계가 상식적으로 수사기관과 속도를 맞춰서 합리적인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졌던 것인지에 대해서 먼저 반성이 필요하고, 또 당헌당규와 원칙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당헌당규는 바꾸라고 있는 게 아니라 지키라고 있는 거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당헌당규에는 지금 이런 사태가 있을 때 직무대행이 직무를 대행하고, 사퇴한 최고위원은 보궐을 통해서 다시 선출하라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비대위의 어떤 직무대행 같은 것은 당헌당규에도 없는데 그것은 잘 활용하려 하시고, 정작 당헌당규에 있는 것들은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당헌당규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그런데 지금 뭐 홍준표 대구시장도 그렇고, 심지어는 조해진 의원이나 이런 분들도 나름 이준석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시던 분들인데, 여기까지 온 바에는 이 대표도 이제 그만해야 된다. 안 그러면 진짜 정치적으로 활로가 없어진다. 스스로 다리를 끊는 행위가 될 수 있으니 잘잘못을 떠나서 지금은 이제 정치력을 이준석 대표도 좀 바래야 될 때 아니냐, 이런 조언도 있어요. 이런 말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임승호 : 네. 저는 뭐 그런 것들이 어떤 이준석 대표의 언변이나 스타일에 대해서 조언을 하는 것이면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저는 잘잘못을 떠난다라는 말이 솔직히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잘잘못을 제대로 따지고, 누가 잘못을 했고, 누가 어떤 심판을 받아야 되는지 결정하는 것이 저는 또 정치의 일부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래서 대를 위해서 지금 소를 희생해라. 그리고 조직을 위해서 네가 희생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이니 네가 조금 조용하면 된다라는 것이 전형적인 지금 기득권의 어떤 언어가 아닐까. 여의도 언어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이 들고, 저는 뭐 말씀하신 것 중에 어떤 이준석 대표도 조금 참아야 된다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저는 이미 참을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고, 참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을 만든 쪽이 지금 국민의힘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해요. 윤리위 징계를 통해서 이미 지금 뭐 성상납 같은 의혹에 대해서 확신범인 것처럼 지금 만들고, 그것도 부족해서 지금 당대표를 정당하게 선출된 당대표를 내쫓는 그런 상황까지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양쪽 다 잘못했으니 한쪽이 참아야 된다라고 손가락을 한 곳에만 지금 삿대질을 하고 있는 그분들이 저는 그러한 분들이 하루빨리 조금 자중자애하시고, 정신을 차리셔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신장식 : 아니. 그런데 이제 조해진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은 그 이준석 대표가 징계가 끝나고 나면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소위 상생 당헌당규 개정안을 내기도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런데 이분이 이제 어제오늘 말씀하신 것은 당과, 이준석 대표 당과 화합 안 하면 사망의 길이다.



    ▷ 임승호 : 네.



    ▶ 신장식 : 지금은 화합할 때 아니냐,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이전에 당신이 좀 참아라. 당대표가 왜 정치력이 부족한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했던 것하고는 조금 결은 좀 달라 보이거든요. 결과적으로 같은 건가요?



    ▷ 임승호 : 저는 뭐 결은 조금 다를 순 있다라고 보는데,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결이 달라지시는 분들은 최근에 좀 많긴 하죠. 하지만 그런 것들이 저는 그런 상황에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놓였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원내대표에게 체리 따봉을 보내시고, 잘하고 있다라는 독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또 지금 오늘 도어스테핑과 같이 일종의 지시처럼 보일 수도 있는,



    ▶ 신장식 : 네.



    ▷ 임승호 : 그런 발언들을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공천과 자신의 생존 문제가 달린 국민의힘 의원들이 설사 소신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습니까? 저는 그런 상황 봤을 때 소신을 꺾는 분들, 뭐 지금 의원들뿐만 아니라 청년 정치인들 중에서도 그런 분들이 많잖아요.



    ▶ 신장식 : 네. 알겠습니다.



    ▷ 임승호 : 저는 그런 상황이 결국에는 만들어진 상황과 분위기에서 휩쓸려가는 것이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 신장식 :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임승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임승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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