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대본 "힌남노로 울산서 1명 실종…경남·전남 등서 3,463명 대피"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09-0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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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영향에 불어난 한강 <사진=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늘(6일) 오전 4시 50분쯤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상륙한 가운데 오전 6시 현재 인명 피해가 1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울산에서 1명이 실종됐다며 25세 남성이 오늘 새벽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에서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등은 경남과 전남 등지의 산사태·침수 위험지역에서 총 2,661세대 3,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습니다.

    경남이 2,22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입니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전체 7,147세대 1만 4,386명에 예방 차원에서 사전 대피가 권고됐습니다.

    소방청은 경북 포항에서 칠성천 범람에 따라 대송면 제내리 주민 2,239명의 대피를 유도·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주택과 상가 침수는 제주와 경기, 세종에서 5건이 집계됐는데 피해 집계가 본격화하면 피해 규모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새벽 태풍이 근접했던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2건, 어선 전복 1건도 보고됐습니다.

    또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는 도로 사면 3건의 붕괴 피해가 있었고 세종시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습니다.

    농작물 침수는 제주에서 280헥타르가 잠기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전 피해는 총 44건으로 제주와 경남, 부산.울산, 광주.전남 등지의 2만 334호의 전기가 끊겼는데 복구율은 아직 13.7%에 그치고 있습니다.

    항공기는 오늘 하루 12개 공항에서 251편이 결항됐습니다.

    철도는 오늘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고속·일반 열차 354편의 운행이 중지되거나 운행 구간이 단축됐습니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제주~완도, 완도땅끝~산양 등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오전 7시30분 현재 경기도 남부(양평, 광주, 여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를 포함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태풍 힌남노가 오늘 낮 동해상으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전국에 강풍이 불 것으로 보여 피해가 늘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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