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슈퍼카 10대 중 8대가 법인 소유…법인 전용 번호판 도입 추진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2-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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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사진=람보르기니>

    국내에서 운행 중인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3대 슈퍼카 브랜드 차량 10대 중 8대가량이 법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고가 법인차 운행차량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운행 중인 슈퍼카 4,192대 중 75.3%인 3,159대가 법인 등록 차량이었습니다.

    페라리는 2,099대 중 1,475대(70.3%), 람보르기니는 1,698대 중 1,371대(80.7%), 맥라렌은 395대 중 313대(79.2%)가 법인차였습니다.

    차종별로는 차량 가격 3억 원 이상 법인차 중 벤틀리 플라잉스퍼가 1,199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벤틀리 컨티넨탈(941대), 람보르기니 우루스(797대), 벤틀리 벤테이가(584대), 롤스로이스 고스트(482대) 순이었습니다.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플라잉스퍼 59.9%, 컨티넨탈 60.4%, 우루스 85.9%, 벤테이가 75.4%, 고스트 78.0%에 달했습니다.

    국내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의 법인 구매 비중이 12.8%인 점을 감안하면 슈퍼카는 법인차 비중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정부는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매해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을 추진 중입니다.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신규 등록하는 법인차부터 연두색 바탕의 법인차 전용 번호판을 달게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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