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 수행할 우주비행사 4명 <사진=UPI>
여성과 흑인 우주비행사가 처음으로 달 궤도 비행에 나서 아폴로 17호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진행되는 달 유인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바네사 와이치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 국장은 현지시간 3일 "'아르테미스 2단계' 요원들은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달 근처로 비행하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최초의 여성과 최초의 유색인종, 최초의 캐나다인이 포함됐으며 4명의 우주비행사 모두 인류의 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는 '미션 스페셜리스트'와 파일럿 역할을 맡습니다.
두 사람 외에는 베테랑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이 팀장으로, 캐나다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이 또 다른 미션 스페셜리스트로 뽑혔습니다.
이번 '아르테미스' 2단계 임무는 전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중 우주비행사들을 태우고 가는 첫 유인 비행입니다.
이 임무를 달성하면 2025년쯤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아르테미스 미션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인 코크는 과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비행 엔지니어로 총 328일간 머물며 여성 우주비행사 최장기 체류 기록을 세웠습니다.
흑인인 글로버는 해군 조종사 출신으로, 2020년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을 타고 ISS에 도착해 우주정거장 20년 역사에서 첫 흑인 탑승자로 기록됐으며 이번 임무는 두 번째 우주비행입니다.
캐나다 육군 대령이자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한센은 캐나다를 대표해 우주비행에 처음으로 도전하며, 한센의 선발로 캐나다는 미국에 이어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두 번째 나라로 기록됐습니다.
한센은 캐나다인 최초로 NASA 우주비행사 교관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