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영장…6,750만원 살포 혐의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6-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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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자진 출석하는 송영길 전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 총책으로 지목된 전직 보좌관의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어제(27일)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에 대해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정당 민주주의 등 헌법을 침해한 중대 범죄"라며 "박씨가 경선 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관리·사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 원을 받고 6,750만 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같은 해 4월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씨로부터 경선캠프 자금 명목으로 5,000만 원을 수수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박씨가 비슷한 시기 서울지역 상황실장 이모씨에게 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50만 원을 제공하고, 다른 서울지역 상황실장 박모씨에게 전화 선거운동을 위한 콜센터 운영 자금 700만 원을 제공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포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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