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인재' 논란 확산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7-17 05:46

프린트 10
  • 기존 제방보다 낮게 만든 미호강 임시제방 <사진=연합뉴스>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의 원인이 미호천교 공사 현장의 제방 유실 때문이라는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수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관할 행정관청이 지하차도 통제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과 함께 이 참사를 둘러싼 인재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15대의 차량이 물에 갇혀 어제(16일) 밤 11시 현재 18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주관하는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옆의 둑이 그제(15일) 새벽 폭우로 무너지면서 하천의 물이 지하차도로 쏟아져 들어오며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행복청은 임시제방 설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행복청 관계자는 "(문제가 된 부분의) 기존 제방을 두고는 다리 재가설 공사를 할 수 없어 제방을 일시 허물었다가 장마철을 앞두고 임시제방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작년에도 이런 방식으로 공사했고, 임시제방은 미호강의 계획 홍수위에 맞춰 조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역 주민과 희생자 유족들은 지하차도가 미호천교와 직선거리로 600m 정도고, 가까운 제방과는 200여m 남짓한 데다 인근 논밭보다 낮은 지대여서 침수사고가 예견되는 곳이었는데도 행정당국이 홍수 경보가 내린 뒤 4시간 30여분이 지나도록 차량통제를 하지 않았다며 인재라고 주장했습니다.

    인재 논란 불러온 미호천강 임시제방 <사진=연합뉴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0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