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5월말 현재 가상자산 8억여원 최다보유…3년간 7억↑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7-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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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본회의장 김남국 의원 <사진=연합뉴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지난 5월 31일 기준 총 8억여 원 상당의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가 어제(27일) 국회 공보를 통해 공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소유 현황 및 변동내역 공개목록`을 보면 김 의원은 8억 3,000여만 원의 가상자산을 신고해 국회의원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김 의원은 임기가 개시된 지난 2020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간 총 87종의 가상자산을 보유했거나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2020년 5월 당시에는 21개 종류에 걸쳐 1억 5,0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갖고 있었는데, 3년 사이 7억 원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이번 신고는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전체 국회의원이 국회에 가상자산 보유·거래 내역을 자진 신고하기로 한 데 따라 이뤄졌습니다.

    김남국 의원에 이어 민주당 김홍걸 의원(7,300만 원),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292만 원),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110만 원) 순으로 코인 보유액이 많았습니다.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 임기 시작 당시 2,000만 원대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2만 원 남짓만 남기고 정리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과 민주당 김상희·전용기 의원,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 등은 10만 원에 못 미치는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들 9명 중 국회에 거래 내역까지 공개하는 데 동의한 의원은 김상희·전용기·조정훈·황보승희 의원입니다.

    이들을 포함해 가상자산을 한 번이라도 보유했다고 신고했던 의원 11명 중 국민의힘 소속 권영세 통일부 장관과 김정재 의원은 소유 현황이 `등록사항 없음`으로 표시됐습니다.

    이는 신고 기준일인 지난 5월 31일 이전에 가상자산을 처분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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