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그너수장 프리고진, 반란 두달 만에 비행기 사고로 사망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8-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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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시도한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태 후 2개월 만에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러시아 재난 당국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제트기가 트베리 지역의 쿠젠키노 주변에 추락했다며 승무원 3명을 포함해 탑승한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항공 당국은 프리고진과 프리고진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우트킨이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혀 프리고진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프리고진은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이끌고 러시아군 대신 세계 곳곳의 분쟁에 개입하며 세력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했던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군 수뇌부와의 갈등을 이유로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프리고진이 병력을 철수하며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푸틴 대통령에 반기를 든 프리고진에 대한 신변 우려가 끊이지 않았고 결국 반란 두 달 만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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