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지하철 파업…출근 대란 없었지만 퇴근길 혼잡 우려

정유림 기자

rim12@tbs.seoul.kr

2023-1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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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 중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오늘(9일) 오전부터 하루 반나절 동안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출근길은 정상 운행돼 첫날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는데요.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시청역.

    서울 지하철 파업 첫날, 출근길 풍경은 평소와 크게 다름없었습니다.

    출근 시간대 운행률은 평소와 동일하게 유지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홍경룡 / 서울 강동구
    "지하철 안 올까 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평소 때와 비슷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다는 말씀이죠?) 네, 이용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파업 전날까지 사측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끝내 결렬되며, 오늘 오전 9시를 기점으로 1.5일짜리 경고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파업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되는 것.

    그러나 올해엔 한국노총 노조는 파업 직전 불참을 선언해 참여 규모는 다소 줄었습니다.

    2026년까지 정원의 13.5%를 감축하겠다는 사측에 대해 노조는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 현장음 】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투쟁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동지 여러분 이제 총파업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한 번 투쟁에 돌입하기 전 끝까지 동지를 믿고 싸우겠습니다."

    문제는 퇴근길.

    낮 시간대 운행률은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평소의 87% 수준으로 떨어지고 운행 시간 간격이 길어지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꾸려 우선 승객이 몰리는 2, 3, 5호선에 비상대기 열차를 투입해 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또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편을 마련하고, 노조 파업이 끝날 때까지 관련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 측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다음 주 목요일인 16일 수능 특별 수송 이후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이 정상 운행될 수 있도록 노조가 업무현장에 복귀해 달라며, 그럼에도 파업이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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