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가격 따라 거주환경 격차 커 #화장장이 모자라…공급 늘린다 #반려문화, 지자체 정책에도 영향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1-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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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가주택지 거주환경
        고가주택지보다 안 좋아


    서울에서 저가주택이 모여 있는 지역이 고가주택이 모여 있는 지역보다 교통, 의료, 공원 등 거주환경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연구원이 서울의 지역별 평균 주택 공시가격에 따라 거주환경 수준이 어떠한지를 비교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내놨는데요.

    고가주택이 몰린 곳의 평균 주택 공시가는 약 13억 원, 저가주택 동네의 평균 주택 공시가는 약 2억 원으로 6배가 넘는 차이가 났습니다.

    지역별 거주환경을 보면, 인구 만 명당 의사 수는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이 각각 50.9명, 22.2명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인구 대비 병의원 개수, 지하철과 정차 버스 노선 수도 고가주택 지역이 더 많았습니다.

    저가주택 지역은 평균 도시공원 수, 인구 대비 공공 도서관과 체육시설의 수도 고가주택 지역보다 더 적었습니다.

    특목고와 자사고 진학률도 거주지 간 격차가 분명했는데 고가주택 지역의 진학률이 18.2%로 저가주택 지역 6%보다 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저가주택 지역에 공공병원과 의료원 등을 우선 설치하고 공원과 도서관, 체육시설에 대한 질적인 수준을 분석해 격차가 있으면 질적인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저가주택 지역 중학교에 성적 우수 학생들을 위한 적합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학업 격차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화장장 모자라 4일장까지
        서울시, 화장 건수 늘린다


    보통 3일장으로 치르는 장례가 4일장, 5일장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화장장을 찾지 못해서라고 하는데요.

    인구 고령화로 빠르게 늘어나는 화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화장장 운영을 확대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서초구에 서울추모공원, 경기도 고양시에 서울시립승화원 등 2곳의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화장 건수는 143건인데 현재의 추세라면 2028년에는 하루에 필요한 화장 건수가 170건까지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장시설은 많이 부족합니다.

    화장장을 찾기 어렵다보니 사망 이후 사흘째 이뤄지는 3일차 화장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53.1%에 그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선 화장장 운영 인력을 늘리고 화장장 운영시간을 2시간 연장해 다음 달 말까지 하루 평균 172건을 화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화장시간을 100분으로 20분 단축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로를 도입해 3일차 화장률을 75%까지 끌어올리고, 하루 평균 화장 공급은 2026년까지 190건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반려동물 인식 변화
        지자체 정책에도 영향


    이른바 '개 식용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달라진 우리 사회의 인식이 법안 통과에도 영향을 미쳤을 텐데요.

    지자체의 정책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지원책들이 점점 더 눈에 띕니다.

    서울시는 경기도 연천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임진강 유원지 부지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과 수영장, 반려견 놀이터, 훈련소가 들어서고요. 반려동물 장묘시설과 추모시설도 조성되는데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여주시에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 문을 열었습니다.

    유기된 동물을 보호하고 입양하는 활동과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고요. 동물병원도 운영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반려동물 놀이터와 도민들의 피크닉을 위한 공간도 마련됩니다.

    김포시는 가족문화과에 반려문화팀을 신설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보고 기존 축수산과에 있었던 팀을 가족문화과로 이관한 건데요.

    앞으로 반려동물에 친화적인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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