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 지하철 운행 구간 41%, 전동차 실내 소음 80㏈ 이상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6-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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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운행 구간 절반 가까이의 전동차 실내 소음이 80㏈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종길(국민의힘·영등포2)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서울 지하철 285개 구간 중 118개 구간, 41.4%의 전동차 실내 최고소음이 80㏈ 이상이었습니다.

    노선별로는 7호선과 5호선 등의 순으로 80㏈ 이상 구간이 많았고, 개별 구간으로는 5호선 여의나루~마포 구간의 최고소음도가 90.6㏈에 달해 가장 높았습니다.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0㏈과 90㏈은 지속 노출 시 청역 장애와 난청 증상이 시작되는 소음도입니다.

    김종길 의원은 시민들이 청각 손상 수준의 환경에서 매일 출퇴근하고 있는데 정작 서울교통공사는 '외부 철로변' 측정 기준에 따라 실내 소음 대책을 수립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환경부의 '철도차량의 소음권고 기준·검사방법 등에 관한 규정'을 준용해 객차 내 소음을 80㏈ 이하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해당 고시가 '선로 중심으로부터 양쪽 7.5m 거리' 즉, 전동차 외부 소음측정 기준과 방법에 관한 규정이라는 것입니다.

    김 의원은 "엉뚱한 기준으로 전동차 실내 소음 대책을 수립했으니 소음이 잡힐 리 없었다"며 적정 관리기준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제작 발주 예정인 전동차의 소음 대책을 보완·강화하고, 정부에 소음 기준 마련을 건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종길 서울시의원 <사진=서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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