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군 우크라 파병…한반도, 동북아에 미칠 영향은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10-2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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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한 가운데 미국 외교안보 매체 포린폴리시가 한반도의 군사 균형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만 명 안팎의 북한군이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배치된 것은 수 세대 만에 벌어진 유럽 최대 전쟁이 국제화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일이 유럽과 동북아시아 긴장 지역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북한 병력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잘 준비된 최정예 특수부대 소속인 것에 주목하면서, 러시아가 이르면 다음 달 북한군을 우크라이나에 점령당한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에 배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도 북한군 병력 일부가 빠르면 지난 23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포린폴리시는 북한이 이미 수백만 발의 포탄을 러시아에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해 왔지만 실제 병력을 보내는 것은 엄청난 변화라며, 국제적으로 고립된 북한은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고 현대전에 대한 직접 전투 경험도 쌓을 수 있어 한반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또 한국 정부가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잡힐 경우 심문을 도울 수 있도록 통역관 파견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쿠르스크 전선은 남북한 대리전 성격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북한군 파병으로 강화된 북러 관계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자신감을 키워 남한이나 일본을 상대로 한 도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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