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전사 지휘관 "곽종근, '의원 끄집어내라' 대통령 지시 전달"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02-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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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전사령관 산하 이상현 1공수여단장 <사진=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국회에 출동한 부하에게 "대통령께서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고 말씀하셔서 필요하면 전기라도 끊으라"고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은 오늘(21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4일 오전 0시 50분∼1시 사이 자신에게 보안폰으로 전화해 이처럼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전화했다는 이 시점은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기 직전입니다.

    이 여단장은 "부대로 복귀한 뒤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일지를 절대 수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방으로 돌아가 수첩에 있었던 일을 다 기록하고, 수정을 할 수 없게 볼펜으로 써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여단장과 당시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도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하던 이 여단장의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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