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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하시설물 유발 `땅꺼짐` 작년에만 29건…전체 상하수도관의 9%가 '노후'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4-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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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닷새째 이어지는 실종자 수색 <사진=연합뉴스>  

    최근 들어 서울·부산 땅 꺼짐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로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상하수관, 지하보도 등 지하시설물과 연관된 땅 꺼짐(지반 침하) 사고가 3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지하시설물 관련 지반침하 사고는 모두 2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사 사고는 2018년 79건에서 2019년 53건, 2020년 47건, 2021년 35건, 2022년 36건, 2023년 26건으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305건의 지반침하 사고를 시기별로 보면 8월 16.8%, 7월 15.5%, 6월 14.9% 등 우기 때인 6~8월(47.2%)에 집중됐습니다.

    원인별로 보면 상하수도관 손상에 따른 지반침하가 130건(42.6%)으로 가장 많았고, 다짐(되메우기) 불량 68건(22.3%), 굴착공사 부실 45건(14.8%), 기타 매설 공사 부실 13건(4.3%)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현재 전국 41만 8,621㎞의 상하수도관 가운데 7만 4,864㎞(17.9%)가 경기도 지하에 매설돼 있습니다.

    이 중 매설된 지 20년 넘어 누수 사고 위험이 큰 노후관도 상수도관 6,368㎞(전체의 15.6%), 하수도관 396㎞(전체의 1.2%) 등 총 6,764㎞(9.0%)에 달합니다.

    아울러 대규모 택지개발, 전철 신설, 기존 철도 지하화 등 지하공간 공사가 집중된 경기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지하 안전 확보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대책의 하나로 경기도는 2020년부터 토목·지질·구조 등 지하 안전 전문가들로 구성한 `경기지하안전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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