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조유진 영등포구청장 "구민이 구정의 주인이 되는 영등포 만들 것"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6-07-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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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선 9기 1호 결재는 '헌법도시 선언'…"구민이 구정의 주인 되는 영등포 만들 것"
    - 매년 12월 3일 '구민 민회' 개최…신생아에 코스피 우량주 지급 등 의제도 토론 통해 결정
    - 한강 중심으로 선유~문래~대림 잇는 K-컬처 문화벨트 조성, 한예종 유치 통해 문화도시 도약
    - 정비사업의 원칙은 '신속하게, 제대로'…'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다음은 조유진 영등포구청장과의 일문일답입니다.



    Q. 당선 소감 부탁드립니다.

    38만 영등포구민의 구정을 책임질 구청장으로 선출해 주신 우리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곳 영등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이 해방 이후 처음으로 도착한 곳입니다. 또한 영등포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중심지입니다. 마지막으로 영등포는 민주주의 헌법을 만들고 지켜낸 그러한 민주주의의 상징 도시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영등포의 구정을 책임진 구청장으로 당선된 것은 저에게는 가장 큰 영광이고요. 저의 이러한 영광을 저 혼자만이 아닌 우리 38만 영등포 구민 모두에게 돌려드리기 위해서 앞으로 제 임기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

    Q. 오늘 인터뷰 장소인 국회 박물관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원래 이곳은 헌정기념관이었습니다. 지금은 국회 박물관으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우리 헌법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에서 거의 유일한 장소입니다. 이 건물에 헌법의 정신이 다 담겨 있다고 생각할 만큼 중요한 곳입니다.

    Q. 5대째 영등포구 토박이로 애착을 많이 갖고 계실 것 같은데 1호 결재로 '헌법도시 선언'을 하셨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한마디로 '헌법도시'의 핵심 가치는 '구민이 구정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헌법은 국가와 지자체의 모든 활동에 근간을 이루는 우리나라의 근본 규범이죠. 그런데 그러한 사실을 우리가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저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대통령의 국정 행위를 헌법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일을 했었는데요. 저는 그러한 작업이 정부, 청와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구청장으로서 하는 모든 그 행위와 구에서 하는 모든 그런 행정들이 다 헌법의 가치에 부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모든 행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고 또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헌법도시 선언'은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와 정신을 구정 전반에 실현하겠다는 약속입니다.

    Q. 정치인으로서 정치와 헌법을 접목하게 된 계기에 대해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제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선대위 구성원으로서 일을 했었고요. 2003년 노무현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그러셨어요. "자네는 법학을 전공했으니까, 정치와 헌법을 한번 접목해 보라. 이게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이후에 얼마 안 돼서 제가 대통령의 국정 행위를 헌법의 관점에서 모니터링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매일 대통령의 메시지라든가 연설문 또는 대통령의 행보, 정책… 이런 것들이 과연 헌법의 관점에서 타당한가 혹시 헌법에 어긋나는 점은 없는가를 항상 보고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저도 헌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그때서야 비로소 눈을 뜨게 됐고 대통령이 정말 멀리까지 보셨구나를 알게 된 거죠. 나중에 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시고 나서 대통령께서 그때 말씀하신 그 말씀, 그 약속을 내가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제가 헌법 대중화를 위해서 일을 하게 됐습니다. 헌법과 관련된 책도 쓰고 강연도 하다 보니까 헌법을 실제로 행정에 응용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됐고요. 정치와 헌법을 접목해 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이 지방자치를 통해서 구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구청장에 도전해서 기회를 얻게됐습니다. 영등포를 헌법 도시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도 노무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제 나름대로 지키는 방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법, 헌법 하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딱딱하고 어렵게 다가오거든요.

    법은 우리가 이제 흔히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물론 법은 일단 양 자체가 방대해서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헌법은 모든 법 중에 최고법이고요. 조문 수가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은 130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두 시간 정도면 다 읽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 헌법 조문보다도 더 간단한 것이 바로 헌법 정신입니다. 제가 짧게 헌법 가치에 대해 설명드리면 헌법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그러한 규범이고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권력을 통제한다 이 두 가지입니다. '기본권 보장'과 '권력 통제' 이게 바로 헌법의 처음과 끝입니다. 이 두 가지만 이해하시면은 전혀 헌법이 어려울 게 없습니다.

    Q. 헌법에 대한 강의도 많이 하시고 저도 강의를 들었는데요. 저는 핵심을 이렇게 이해했습니다. '국민이 법에 명시되어 있는 나의 권리를 알고 주장하면 좋겠다' 맞을까요?

    물론 국민이 자기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고요. 자기의 권리가 침해됐을 때 이것을 어떻게 구제받을 수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내용들도 함께 당연히 헌법에서 다루게 되어 있고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 근본에는 '모든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다' 이게 국민 주권 사상 아니겠습니까?

    구정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자치에서도 구민들이 바로 '도시의 주인이다' 하는 주인 의식을 가지는 게 중요하고요. 그 주인의식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헌법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주인 의식이고 이 주인의식이 올바로 섰을 때 내가 사는 도시도 사랑하고 나라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게 해서 영등포 구민에게 어떠한 삶의 변화가 있을까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평등, 민주와 법치, 인권과 분권의 헌법 가치가 영등포구의 모든 정책과 행정이 기준이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제가 강조하는 건 헌법의 가장 핵심 가치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입니다. 거기에서 천부 인권, 기본권도 나오는 거거든요.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제대로 지켜진다면 그 사회에서는 당연히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야 되는데, 대한민국 서울은 물론 영등포구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 출산율 1.0을 넘는 곳이 단 한 군데도 없다는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인데 저는 그 원인이 우리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헌법에 근거하는 기본 가치가 제대로 지켜져셔 살 만한 사회, 아이들이 많이 태어나는 사회를 만들자는 게 하나의 목표이고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아서 키우기 좋은 환경이 돼야 하잖아요. 예를 들면 교육 같은 경우에는 현재 영등포구의 교육 예산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예산을 지금보다 두 배로 올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각 학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서 영등포에 학생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영등포에서 계속 공부하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들이 떠나고 있거든요.

    Q. 이렇게 '헌법도시 선언'을 하면서 '헌법도시'에 기초한 다양한 계획들을 갖고 계신데요. 구민들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아직은 좀 새롭게 생각하시는 분들,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대로 헌법이 굉장히 어려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분도 계세요. 그리고 헌법이 실제로 우리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것에 놀라는 분도 계시고요. 우리 영등포구 구정의 철학, 구정의 방향을 헌법에 기초해서 분석하고 설명한다는 거에 대해서 공감하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영등포를 '헌법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는 저의 계획이 상당히 잘 발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매년 12월 3일을 '구민 민회를 개최하는 날'로 지정 한다고요. 어떤 의미일까요?

    민회는 구민이 직접 구정의 주요 현안을 선정하고 함께 토론해 정책에 반영하는 '영등포형 직접 민주주의 제도'입니다. 저희가 목표로 하는 '헌법 도시'의 주인은 모든 구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실제로 주인이 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드려야 돼요. 구민 스스로 주권자임을 인식하고 민주주의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등포에는 구청도 있고 구의회도 있어서 기본적인 민의의 대변은 구청장과 구의회에서 하게 돼 있죠. 그런데 거기에다가 더해서 실제로 우리 구민 중에서 민회를 구성해서 그분들이 구정의 주요한 현안에 대해서 직접 결정하실 기회를 드리자는 겁니다. 이미 준비는 시작됐고 선정된 구민들이 올 연말에 민회에서 실제로 구정의 주요 현안에 관해서 결정하게 됩니다. 그전에 토론이나 정보 제공을 통해서 올바른 결정을 하실 수 있도록 할거고요. 구민들의 알 권리도 충족시켜 드리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해서 주요 현안에 관해서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그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12월 3일에 개최하는 민회를 통해 구민의 알 권리와 구정 참여를 보장하고 행정의 모든 과정에서 개방성과 공정성, 다양성, 투명성을 실천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올해는 구민들과 더 빨리 소통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추진하고 있습니다.

    Q. 그럼 그 분야는 주거, 복지 등 이 될 수 있을까요?

    뭐든지 될 수 있죠. 의제 선정은 가칭 '민주주의 축제 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서 선정할 텐데 우리가 민회를 연다고 해도 너무 많은 걸 할 수는 없어요. 아주 중요한 의제를 몇 가지만, 구민들이 꼭 직접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선정해서 할 계획입니다.

    Q. 예를 들자면 공약으로 말씀하셨던 '영등포구에서 태어나는 신생아들에게 코스피 우량주를 지급한다' 이런 게 되는 건가요?

    그런 것도 될 수 있겠죠. 제가 공약에는 코스피 우량주라고 표현했지만, 좀 쉽게 전달하려고 그렇게 했던 거고요. 실제로는 영등포에 또 여의도 금융 특구가 있지 않습니까? 금융 회사들의 금융 상품들을 선정해서 우리 영등포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금융 계좌를 하나 개설해서 그런 금융 상품을 일정하게 넣어서 일정 기간 계속 유지하게 하는 거죠. 금융 상품이라는 게 증시도 마찬가지지만 바로 단타 매매해서는 보통 다 손해를 보잖아요. 그런데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다 이익을 내거든요. 그래서 10년이든 20년이든 그 이후에 찾을 수 있도록 하면 나중에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거죠.

    금융 상품을 그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들한테 선물로 주는 건 현재 다른 어느 지역에서도 실시하고 있지 않습니다. 영등포가 전국에서 처음 하는 거라고 저는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됐을 때 영등포가 금융 도시로서의 정체성도 나타낼 수 있고 영등포에서 아이를 낳으면은 코스피 우량주가 됐든 금융 ETF가 됐든 금융 상품을 준다고 한다면 다른 지역 분들이 영등포에 대해서 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또 영등포가 저렇게 하는 이유는 아이들을 많이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출산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그러한 바탕에 주민들이 헌법 정신에 따라서 실제로 결정한 것이라고 하면 더 뜻깊겠네요.

    그렇죠. 신생아들한테 금융 상품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 좋은지 나쁜지,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고 하면 의미도 있고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더 힘을 받을 수가 있겠죠.

    Q. 5대째 영등포에 살고 계신데요. '내가 구청장이 된다면 이것만은 꼭 바꾸고 싶다'고 하는 건 어떤게 있을까요?

    저는 영등포가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너무나 많이 달라져서 옛 모습을 찾기가 힘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영등포에 지금 남아 있는 과거의 모습들을 보존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영등포에 '대선제분'이라고 하는 밀가루 공장이 있었는데 회사 자체는 이전했지만, 그 시설은 지금도 남아 있거든요.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산업 시설을 오늘날의 여러 가지 문화적인 색채를 입혀서 우리 구민들이 쉬고 또 문화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면 굉장히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앞으로 영등포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영등포의 역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금융허브 도시와 창업 특별구, K-컬처 중심 문화도시를 만들어서 구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영등포로 만들겠습니다.

    Q. 영등포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하셨는데, 이 부분과도 연결이 되는 건가요?

    그렇게 볼 수도 있죠. 영등포의 경쟁력은 문화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드린 '대선제분'도 있고 또 문래동에 가면 여러 가지 과거의 산업 시설들이 많이 남아 있고요. 물론 그중에는 노후화되어서 계속 영업을 지속할지가 확실하지 않은 업체들도 있지만, 그러한 것들도 우리 대한민국의 어떤 산업화의 단면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는 곳이거든요. 그러면 여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가치를 창출해 내는 그러한 도시로 개발하면 전 세계에서 문래동을 찾아올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영등포에는 한강과 선유도공원, 대림동 등 훌륭한 문화관광 자원이 이미 갖춰져 있습니다. 이런 자원을 하나로 연결해서 한강을 중심으로 선유(당산), 문래, 대림을 잇는 K-컬처 문화벨트를 조성하고 영등포만의 관광 루트와 관광 지도를 만들어서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문화도시로 발전시킬 계획이고요.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예종 유치는 단순한 대학 하나를 유치하는 사업은 아니고요. 영등포구에는 4년제 종합대학이 없어서 젊은 인재들이 모일 기반이 부족했거든요. 한예종을 유치하면 젊은 문화예술 인재들이 영등포에 모이고 창작과 공연, 교육과 문화산업이 연결되면서 지역경제까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업 특구와 관련해서도 많은 공약을 냈는데 창업을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영등포는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화의 엔진이었습니다. 과거 제조업이 산업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산업 대전환의 시대에 영등포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창업이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은 물론 여성과 중장년, 어르신까지 다양한 계층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영등포를 '창업 특별구'로 만들어서 창업 열풍을 한번 일으켜보려고 합니다.

    정부의 '모두의 창업' 정책을 벤치마킹해서 영등포 형 창업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우수한 창업 아이디어에는 사업화 지원을 하고요. 첨단기술과 전통기술 기반의 창업 기업에는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등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로컬 창업과 관광을 결합한 글로컬 상권을 육성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영등포의 정비 사업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재개발·재건축 관련해서 임기 중에 체감할 만한 빠른 변화들이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당연히 있을 겁니다. 영등포에는 현재 107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비사업의 원칙은 '신속하게, 제대로' 이고요. 지금 당장 여의도 일부 아파트들은 곧 재개발에 착수하고 당장 올 연말, 내년 초부터 주민들이 이주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난주(7월 둘째주)에 새롭게 조합 총회를 시작한 곳도 있습니다. 재개발 단계별로, 아파트 단지별로 처해 있는 상황이 다 다른데 각각 처해있는 상황에 맞게 불필요한 지연이나 자원의 낭비 없이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재개발·재건축 지원단'을 신설하려고 합니다. 공무원을 포함해서 도시계획, 건축,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도시 정비 단계에서 조합원 간의 갈등, 조합원들과 시공사 간의 갈등 등 여러 가지 장애 요소들이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집단지성 체계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이라는 게 한 방향으로 쭉 가야 되는데, 가다가 중지가 되거나 번복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경우의 수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담당 공무원이 몇 명이 이걸 다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거죠. 지금까지 영등포에서 그런 서비스가 제대로 안 돼 있었습니다. 상담센터가 두 군데 있긴 한데 상담센터는 일단은 인력도 너무 적고 다른 외부 업체에 용역을 맡겨서 하고 있어요. 근데 그 정도로는 해결이 되기 어렵다고 보거든요. 영등포에 재개발과 재건축 현황이 100군데가 넘기 때문에 다 커버하기 위해서는 뭔가 좀 더 집단적인 지성을 모아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매니저 제도를 도입해서 구민들이 복잡한 절차를 쉽게 이해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습니다.

    Q. 끝으로 각오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구민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결국 모든 것은 현장에 그리고 구민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장에서 구민들에게 의견을 직접 듣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구민들의 의견을 그냥 보고서로만 접하는 게 아니라 제가 직접 구민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전화로, 메시지로 소통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임기 동안 초심을 항상 유지하면서 지내겠다 이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미래는 결국 그 도시에 사는 주민들이 자신의 도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영등포는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할 때 그에 걸맞은 도시로 성장할 것입니다. 제가 '천하제일 영등포'를 내건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고요. 앞으로 10년이 영등포 100년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민선 9기 영등포구청이 그 변화의 추진 엔진이 되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구민 여러분께서 "영등포에 살아서 자랑스럽다"라고 할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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