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X 강릉선 사고 후 한 달, 책임지고 사퇴한 이유 & KTX 잦은 사고 근본 원인은?

최양지

tbs3@naver.com

2019-0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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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사진=연합>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2공장]

    KTX 강릉선 사고 후 한 달, 책임지고 사퇴한 이유 & KTX 잦은 사고 근본 원인은?

    - 오영식 전 사장 (코레일)


    김어준 : 한 달 전이었습니다. KTX가 탈선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러자 오영식 당시 코레일 사장이 사퇴를 했습니다. 오영식 전 코레일 사장 뉴스공장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영식 : 네, 안녕하십니까.



    김어준 : 보통 한 달이나 지난 사건은 저희가 되짚지 않는데 당시 사태가 몇 가지 좀 이례적인 측면이 있었습니다. 우선 한 10개월 되셨죠, 그때 취임한 지?



    오영식 : 그렇습니다. 10개월 정도 됐었습니다.



    김어준 : 10개월 된 공공기관 사장이 거기에 사건이 하나 있다고 해서 바로 사퇴하는 경우가 제 기억에는 거의 없고, 코레일은 한 번도 없었고.



    오영식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물론 탈선 사고가 심각한 사고긴 하지만 당시 인명 사고가 난 것도 아니었는데 탈선 사고 때 바로 사퇴를 했다. 왜 사퇴했는가? 하는 의문점도 하나 있었고, 또 하나는 당시에 코레일 직원들이 사퇴 철회를 요청하는 희한한 풍경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 청원도 있었고, 사표를 반려해 달라고. 또 이런 이야기도 하셨어요. 사퇴하면서 "KTX 사고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고. 근본적인 원인은 뭐죠, 그럼? 저분은 왜 사퇴하고, 근본 원인은 뭐며, 왜 코레일 직원들은 사퇴 철회 요청을 하는 거지? 궁금증이 많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냥 사퇴로 끝나 버렸어요.



    오영식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다시 모시는 겁니다, 그래서. 한 달 있다가. 이제는 다들 잊어버리고 관심 없을 텐데 저는 궁금했거든요, 그때. 우선 그때 왜 사퇴하셨습니까?



    오영식 : 무엇보다 국민에 대한 책임의 문제가 제일 컸었습니다.



    김어준 : 너무 빨리 사퇴하신 거 아니에요? 지금 되돌아서 보면.



    오영식 : 아시겠지만 사실은 강릉선 사고 이전에 오송역 사고 등 일련의 사고들이 계속 있었고 또 공교롭게도 당시 KT 통신선 화재 사고나 또 난방공사 가스관 파열 사고 등이….



    김어준 : 그럼 그럴수록 사장으로서 그걸 다 다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들고 그랬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오영식 : 그런 기관 시설에 관련된 안전 사고가 중복이 되어서 국민들의 불안이 좀 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에 강릉선의 탈선 사고가 발생을 하고, 또 제가 복구를 끝내고 월요일 날 대통령께서 또 수보회의를 통해서 그러한 일련의 사고들에 대해서, 특히 철도를 언급하시면서 우려와 질책의 말씀도 있고 그래서….



    김어준 : 그럼 그럴수록 일을 열심히 하면 되는데 사퇴까지 하셨어요?



    오영식 : 그 당시 분위기는 그러한 데 대해서 뭔가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책임자가 이러한 일련의 사고들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느냐, 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고민이 좀 많았고요. 또 하나는 이러한 문제들을 가지고 정치 쟁점화로 가는 것도 국정에 부담이 되어 드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 이러한 것들이 제가 사고 원인 규명이나 또 책임 소재 여부를 떠나서 철도의 수장으로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안전에 대해서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자세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으로 결단을 했는데요. 일단 8일 날 사고가 나고 나서 10일까지 이틀간 꼬박 밤샘 작업으로 사고 복구를 다 하고 10일 새벽 4시 반 경에 저희가 개통을 했습니다. 그래서 5시 30분 첫 강릉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제가 직접 승객들을 모시고 서울까지 타고 올라오고 나서 그다음 날 사의를 표명하게 됐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이유도 있었군요. 그러니까 당시 되돌아보면 야당에서 여러 가지 복합적인 공세가 있었고, 그게 국정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었고, 그게 또 KTX도 또 하나의 부담을 안기는 것이 거꾸로 사장님한테 부담이 되고, 내가 여기서 끊어 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도 있었던 거예요?



    오영식 : 그것도 적지 않게 저로서는 좀 컸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정치인 출신이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3선.



    오영식 : 또 취임하면서부터 지속적으로 야당에서 소위 말하는 낙하산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들로 계속 문제 제기를 해 왔던 게 있었고, 그것을 이후에 코레일을 잘 경영하고 이끌어서 결과로 보여 주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러한 일이 있고 나니까. 더더군다나 야당이 바로 11일 날 국회 소집을 해서 이것을…. 사실은 차분하게 원인이 뭐냐,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뭐냐, 이러한 토론이 되면 좋은데 이것을 정치 공세로….



    김어준 : 그럴 리가 있나요, 국회에서.



    오영식 : 네. 그러한 것들이 저는 대통령께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 같다는 판단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어준 : 이해는 했습니다. 그러면 두 번째로 KTX 사고의 근본 원인은 따로 있다. 저는 이 대목이 굉장히 궁금했어요. 언론에 여러 가지가 등장했었는데, KTX가 사고 난 원인이 따로 있다, 이게 무슨 이야기입니까?



    오영식 : 이번 강릉선 탈선 사고를 보면 사실은 지금 주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는 게 설계와 시공상의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 것이거든요. 선로전환기 오작동이 1차 원인이긴 하지만 지금 철도 시스템은 선로전환기에 문제가 생겨도, 그게 신호가 작동을 해서 열차를 진입하지 못하게 막거든요. 그런데 그 문제가 됐던 선로전환기와 그 바로 옆에 있던 선로전환기를 신호와 연결해 주는 회로가….



    김어준 : 선을 거꾸로 꽂았다는 거 아닙니까?



    오영식 : 거꾸로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문제가 있던 선로전환기는 정상으로 신호에 잡혔던 거고, 전혀 문제가 없었던 선로전환기가 문제 있는 것으로 되어서….



    김어준 : 현장에 가 보면 문제가 없는데,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오영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발생돼서 오작동이 돼서 선로전환기가 딱 붙어야 되는데 떨어져 있었어요. 이 상태에서 열차가 진입을 하면 탈선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럼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됐느냐. 이게 지금 철도는 사실은 건설하는 기관 따로, 열차를 운영하는 기관 따로, 이렇게 분리가 되어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운영사와 건설사는 기본적인 이해관계가 조금 상충되는 측면들이 많습니다.



    김어준 : 원래는 같이 있었는데 떨어뜨렸죠. 민영화시키려고.



    오영식 : 그렇습니다. 소위 말하는 상하 분리를 시켜 놓은 상태고요. 그러다 보니까 건설하는 쪽에서는 건설비 줄이는 데, 공기를 단축하는 데, 또 건설에서 좀 편의성을 확보하는 데 아무래도 많이 경도되는 측면이 있고, 운영사 입장에서는 건설기관이 지어서 인수받아서 저희가 운영하는 거거든요. 운영하면서 보니까 이건 안전의 문제가 있다, 고객 편의의 문제가 있다, 이게 또 기관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유기적으로 잘 협조가 안 돼요. 강릉선 같은 경우에도 설계도 제가 보기에는 지금 문제 구간이 단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원래대로 하려면 고속철도가 운영한다고 할 때는 단선은 안 됩니다. 복선이어야 되는데 이게 원래 설계를 변경해서 더 연장하면서 이 구간만 단선으로….



    김어준 : 왜 변경한 겁니까? 역시 비용의 문제였던 겁니까?



    오영식 : 비용의 문제가 아니라 좀 요구가 있었던 것 같아요. 원래 설계는 할 거면 복선으로 해야 되는데, 단선으로 해도 강릉까지 빼 달라. 원래 남강릉역, 강릉에서 한 20 몇 키로 전에….



    김어준 : 그러니까 그런 요구가 왜 있었던 거죠? 근본 원인이 경제성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이윤의 문제인가요?



    오영식 : 지역과 정치 논리들이 좀 많이 작용을 한 거죠.



    김어준 : 저희가 한번 KTX 노조 측도 모셨었는데 거의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운영과 건설을 분리를 해 버렸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그걸 합쳐야 된다.



    오영식 : 저 개인적으로는 상하 분리 문제는 기관을 합치든지, 최소한 제가 봤을 때는 뭔가 통합 운영을 하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지금보다는 훨씬 한 단계 높은 협력 체계를 구축해서라도, 원래 철도는 이러한 건설과 운영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돼서 운영하는 네트워크 산업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지금은 분리가 돼서 서로 기관의 이해들이 많이 작용을 하다 보니까 실질적인 열차 운행에 있어서 안전의 사각지대들이 상존할 위험성이 높고요.



    김어준 : 철도는 오로지 철로 위로만 가니까.



    오영식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도로야 사람도 가고, 차도 가고, 트럭도 가고, 승용차도 다 가지만 이건 오로지 철로 하나만 가는 길이잖아요. 이게 분리되어 있다는 게 저도 이해가 절 안 가긴 합니다. 그러니까 그걸 짓는 이유는 오로지 기차 하나라는 것이고 그럼 운영과 길이 딱 묶여 있는 건데 그걸 왜 분리했을까, 애초에.



    오영식 : 당시의 논리는 철도청이라는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되어 있어서 운영하는데 이게 비대하다.



    김어준 : 너무 비대하다.



    오영식 : 독점으로 인한 비효율성이 있다, 라고 하는 소위 민영화 분리 경쟁론, 이런 것들이 많은 작동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김어준 : 그때는 시대 논리가 그랬죠. 비대한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바꾸기 위해서 쪼개야 된다, 이런 거.



    오영식 : 그런데 예전에 전기산업과 관련돼서도 이러한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전기도 그렇지만 철도 같은 경우가 산업의 특성도 그렇지만 철도가 갖고 있는 공공성, 공공재로서의 성격들이 사실 강하거든요.



    김어준 : 철도는 적자여도.



    오영식 : 그렇습니다. 사실은 지금 고속철도 정도가 이 정도 수익을 내지 나머지 일반 철도, 광역철도, 다 이런 부분들은 수익성보다는 공공성 측면에서 운영되는 측면이 큽니다.



    김어준 : 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오영식 : 일반 국민들은 사실 시설공단은 잘 모릅니다.



    김어준 :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모르죠.



    오영식 : 그러니까 사고가 발생되면 다 코레일의 문제로 그냥 몰아가는 것들이 사실은 현실적이죠.



    김어준 : 자, 근본적인 원인은 거기 있다. 그걸 개선해야 된다. 물론 사건·사고 없는 나라도 없고 기관도 없고 하긴 합니다만….



    오영식 : 그런데 그 부분 관련해서 공장장님께 제가 한 가지만 더 꼭 짚고 싶은 게 있는데요. 인력 측면도 컸었습니다.



    김어준 : 인력이라 함은?



    오영식 : 2008년도에 사실 전 정부에서 공기업 선진화라고 하는 이유로 사실은 인력 감축을 대대적으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대상 중에 한 명이 코레일이었어요. 제가 사장으로 취임해서 가 보니까 이미 2008년도에 5,115명을 그냥 감축을 시키고 그 뒤에 외주화로 이러한 경영 효율성을 내다 보니까 이런 안전 관련 인력들이 상당히 많이….



    김어준 : 정직원 자르고 외주화하는.



    오영식 : 많이 부족했었던 상태입니다. 그래서 지난 한 10개월, 1년 가까이 주로 제가 많이 했던 것 중에 하나는 주무부처와 기재부하고 협의하고 협조를 요청해서 인력들을 확보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작업들을 마무리 짓는 데 사실은 많은 노력들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고를 사전에 막기에는 좀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김어준 : 그래서 지금 철도노조에서 사표를 반려해 달라, 혹은 국민 청원, 이런 게 있었군요. 그러니까 코레일 직원들이 갖고 있던 문제의식의 궤와 거의 유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기 때문에. 그럼 계속 일하시지 그러셨어요.



    오영식 : 제가 맡고 있던 자리의 책임의 문제가 그렇게 됐습니다.



    김어준 : 후회는 없으십니까?



    오영식 : 후회는 없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은 되게 많습니다.



    김어준 : 그게 후회 아닙니까?



    오영식 : 지난 1년 동안 뛰어서 그 성과를 토대로 올해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포함해서 코레일이….



    김어준 : 작년에 평양 정상회담 때 가셨죠?



    오영식 : 갔었습니다.



    김어준 : 그때 이제 철도 연결할 때 올해 상황이 더 개선되면 철도 연결될 때 짠 하고 주인공으로 같이 기차에 올라타고 그러셨을 텐데.



    오영식 : 사태 시점이 사실 착공식 바로 앞둔 시점이어서 개인적으로 더 그랬었습니다.



    김어준 : 억울하셨겠네요, 그건.



    오영식 : 억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김어준 : 나 이거 해야 되는데, 꼭.



    오영식 : 사실 그렇습니다. 어렵게어렵게 제가 취임하자마자 남북철도 사업단 구성을 해서 OSJD 가입도 시키고, 또 경의선….



    김어준 : OSJD 가입은 뭡니까?



    오영식 : OSJD라고 사실 동구권 이전에 동구권 지역 중심으로 하는 국제철도기구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남북연결을 하고 대륙철도와 연결했을 때 그것도 대륙철도를 운영하는 모든 국가들이 사실은 참여하고 있는 국제철도기구라고 보기 때문에….



    김어준 : 아, 우리는 그동안은 거기로 갈 수가 없으니까.



    오영식 : 그동안 가입을 정회원으로 했는데 저희가 삼수를 했어요. 그게 왜냐? 만장일치, 회원 전체가 만장일치로 할 때만 정회원이 가입 가능한데 그동안 북한이 그걸 반대했었기 때문에.



    김어준 : 가입하면 뭐가 좋은데요?



    오영식 : 가입이 되게 되면 회원국들과 일괄적으로 이런 통관 협정 또는 운송 협정, 이런 부분들을 다 체결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륙철도를 이용하는 데 아주 중요한 국제적 기반들을 확보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여러 나라를 거치는데, 여기 가입해 버리면 한꺼번에 해결된다?



    오영식 : 그렇게 보시면 됩니다.



    김어준 : 그거 성과네요.



    오영식 : 그래서 4월달에 제가 베트남에 OSJD 사장단회의에 가서 당시에 철도성의 국제부장을 만났어요. 회의 좀 하자고 하니까 회의는 곤란하다고 해서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기회가 있었는데, 협조 요청을 했죠. 그랬더니 그 문제에 있어서는, 그 당시의 표현은 그랬습니다. "이제 좀 두고 보면 물 흐르듯이 풀리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답변하던 것도 제가 기억을 하는데요.



    김어준 : 어쨌든 북한이 반대를 철회해서….



    오영식 : 두 달 뒤에 6월 7일 날 저희가 정식으로 가입을 하게 됐죠. 그리고 경의선, 동해선, 남북 공동 현지 조사도 추진을 하고 이제 26일 날 딱 착공식을 앞두고 있는데 12일 날….



    김어준 : 열흘 전에. 착공식 열흘 전에. 내가 이걸 위해서 얼마나 뛰었는데. 할 수 없죠, 뭐. 지금은 그러면 백수십니까?



    오영식 : 네, 백수가 됐습니다.



    김어준 : 그럼 좀 일찍 나와 주시지. 직업도 없는데 한 달이나 있다가 나오셨습니까?



    오영식 : 이제 다시 또 아끼면서 살아야죠, 뭐. 개인적으로는 또 이전에 경험이 없었던 건 아니어서 앞으로 좀 활동을 하겠습니다만, 우리 공장장님께서 자리를 하나 좀 이렇게….



    김어준 : 꽉 찼습니다, 저희 고정.



    오영식 : 앞으로 계속 쭉 부탁 좀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개혁과 관련해서는 큰 방향에서는 저는 이 정부가,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제가 좀 고민하고 또 준비하면서 저에게 어떤 역할의 요구가 있거나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뛰어가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김어준 : 역할의 요구를 해 달라는 판촉 활동을 하시는 거구나. 개인 판촉을. 나 지금 놀고 있으니까 불러 다오, 이런 것 같은데. 그래서 코레일 사장을 했는데 스스로 관두셨잖아요. 그러니까 한동안 쉬셔야 될 것 같아요.



    오영식 : 네, 많이 좀 자숙해야죠.



    김어준 : 이거만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전체적 상황은 이해했고요. 그때는 큰 사고였고, 큰일이었고, 사퇴하셔지만 한 달 지나서 되돌아보며 좀 드라이하게 담담하게 짚어봤는데. 착공식 나왔으니까. 시간이 벌써 다 됐네요. 다시 부를 일이 당분간은 없을 것 같은데…. 착공식 다음은 뭡니까?



    오영식 : 그다음은 아무래도 북 비핵화 문제나 북미회담의 진행 정도하고 맞물릴 텐데요. 본격적인 남북 연결 사업들을 시작을 해야 되죠. 그런데 그 전에 아마 한 번 더 정밀한 현지 조사도 필요하고요.



    김어준 : 그때 한번 다시 모실게요.



    오영식 : 이렇게 어려운 기회 주셨으니까 제가 코레일 사장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저희 직원….



    김어준 : 시간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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