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불 함락' 탈레반 "아프간 전쟁 끝"…각국 대사관 잇따라 철수

양아람 기자

tbayar@seoul.go.kr

2021-08-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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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방침을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아프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알자지라 TV에 나와 "아프간에서 전쟁은 끝났다"며 "곧 통치 방식과 정권 형태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또 "주민과 외교 사절의 안전을 지원하겠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장한다"면서 "모든 아프간 인사와 대화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탈레반이 카불에 입성한 직후 국외로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니 대통령은 SNS에 글을 올려 "탈레반이 카불을 공격해 나를 타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학살을 위해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자 우리 외교부는 현지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 대부분을 제3국으로 철수시켰습니다.

    미국은 카불 대사관 직원 전원 철수를 결정했으며,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잇따라 아프간 주재 자국 대사관을 폐쇄하거나 잠정 이전하면서 인력 철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결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책임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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