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970년에 100원이었던 자장면, 한 그릇 6,000원 넘어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4-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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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자장면 가게 <사진=연합뉴스>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히는 자장면 가격이 50여년 만에 60배 넘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는 오늘(5일) 자장면 한 그릇의 올해 평균 가격이 6,361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자장면 가격은 한국물가정보가 처음 조사를 시작했던 1970년에 100원이었지만, 2000년에는 2,500원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2018년부터는 5,0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됐고, 이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6,000원을 넘었습니다.

    특히 최근 5년 사이 가격 상승 폭은 26.9%에 달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곱빼기를 주문할 때 추가되는 금액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라, 0.5인 분 메뉴로 가격 부담을 낮춘 식당들도 등장했습니다.

    자장면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과 코로나 팬데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한국물가정보는 자장면에 사용되는 주재료인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이 5년 전(2018년)보다 각각 46.9%와 33.2%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양파는 166.7%, 오이는 275%나 뛰어 자장면 위에 올라가던 오이채 고명을 무순 등으로 대체하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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