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전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주최한 '제10회 서울시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가 오늘(12일)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렸습니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도 치매가족임을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저희 어머니도 벌써 몇 년째 치매를 앓고 계셔서 치매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치매가족이 어떤 마음고생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목이 메여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치매환우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서울 최초 중증치매 환자 치료 병원(서북병원) 운영, 치매 돌봄쉼터 등 치매예방부터 조기발견, 치료와 돌봄까지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매 안심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행사에는 치매어르신과 가족을 비롯해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걷기행사는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시작해 산책코스를 따라 한바퀴 순회하는 800m 코스로 진행됐습니다.
코스에는 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마련한 이벤트 부스와 어르신 난타공연, 치매예방체조 시연, 치매 어르신 카페 '기억다방' 등이 함께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