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 근원물가 4.5%↑…외환위기 후 최대폭 상승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8-07 07:00

프린트 19
  • 올해 '근원물가지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물가지수는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 국제유가 변동에 취약한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하기 때문에 물가 변동의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활용됩니다.

    오늘(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7월 누계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상승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7월 6.8%를 기록한 뒤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7월 4.2%보다도 높습니다.

    높은 외식물가에 음식점 소비세 감소세로 <사진=연합뉴스>

    이 지수 상승률은 외환·금융위기 때를 제외하면 통상 1∼2% 내외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인 2021년 말부터 전년 동월과 비교해 상승 폭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 총지수는 하락하고 있지만 외식 물가 상승세가 누적되면서 장기적인 물가의 기저 흐름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입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외식 물가를 중심으로 개인 서비스 분야의 기여도가 높은 편"이라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19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