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과기정통부 "미국 위성, 알래스카 인근 바다에 추락"

김훈찬 기자

81mjjang@tbs.seoul.kr

2023-01-1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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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위성 잔해물 추락 경계경보에 분주한 해양수산부 <사진=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구관측 위성 'ERBS'가 알래스카 인근 바다로 완전히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우주군은 "미국 지구관측위성이 어제(9일) 오후 1시 4분 알래스카 서남쪽 베링해 부근에 최종 추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점은 국내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이 예측한 경로상에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위성잔해물 지상 추락 위험에 대비해 추락 직전까지 추락상황을 감시하고 경보발령, 안전 안내문자 발송, 범부처 우주위험대책 본부 운영 등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ERBS의 추락을 처음 예고하면서 "지구상의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피해가 돌아갈 확률은 대략 9,400분의 1로 매우 낮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8일 천문연이 수행한 궤도 분석상 추락 예측 범위에 한반도가 포함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어제 오전 7시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우주위험대책본부를 소집했으며, 오전 11시 31분 대국민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습니다.

    ERBS는 1984년 10월 5일 챌린저 우주왕복선에서 발사된 뒤 지구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한 무게 2천450㎏의 지구 관측 위성입니다.

    당초 임무 기간은 2년이었지만 2005년 은퇴할 때까지 21년간 지구 대기를 관측했으며, 그동안 성층권에서 태양 자외선을 차단해 지구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오존층이 차츰 옅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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