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도입된 고속도로 드론 단속 실적이 매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도로 드론 단속 건수는 6,759건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단속 건수가 3,116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4년 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단속 건수는 ▲2019년 3,519건 ▲2020년 3,983건 ▲2021년 6,398건 ▲2022년 6,759건으로 꾸준히 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한 단속 건수도 4,672건을 기록해, 연말까지 건수를 합할 경우 지난해 기록과 비슷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드론단속을 통해 교통사고는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5년 간 추석 연휴 고속도로 연도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2년 사고 건수가 47％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도로공사는 올 추석 연휴에도 드론 단속에 나섭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총 77대의 드론을 띄워 전국의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 등에서 단속을 벌입니다. 지정차로·버스전용차로 위반, 끼어들기, 갓길통행, 적재불량 등이 단속 대상입니다.

홍기원 의원은 "추석 명절 늘어난 교통량으로 혼잡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활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를 유발하는 얌체 운전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며 "단속 CCTV가 없는 곳에 드론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명절 귀갓길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