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29 참사] 오늘 '핼러윈 보고서 삭제' 혐의 피고인부터 재판 시작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3-02-0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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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참사 시민추모제 <사진=연합뉴스>

    159명의 희생자를 낸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약 3개월 만에 관련 재판이 본격 시작됩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오늘(8일) 오전 '핼러윈 정보 보고서'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엽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30일 참사 관련 피의자 가운데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박 전 부장은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2일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이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습니다.

    해당 보고서에는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 전 과장은 이 지시에 따라 용산서 정보과 직원 곽모 씨에게 업무용 PC에 저장된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에게는 증거인멸교사와 공용전자기록등손상교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문제의 보고서를 직접 삭제한 혐의(공용전자기록등손상)로 불구속기소 된 곽 씨도 함께 재판을 받습니다.

    이들을 시작으로 10·29 참사 관련 주요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까지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포함해 총 17명(법인 포함)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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