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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ｍ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답답해 내리고 싶었다"

지혜롬 기자

hyerom@tbs.seoul.kr

2023-05-2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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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구가 파손된 아시아나 비행기 <사진=연합뉴스> 


    어제(26일)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약 213m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연 30대 A씨가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A씨는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어제 낮 12시 35분쯤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약 213m 상공에서 벌어진 A씨의 난동으로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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