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 '서울 편입' 주민 의견 묻는다
11월에 주민 간담회·여론조사 실시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 '김포의 서울 편입'을 여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까요? 또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표심을 얻을 승부수가 될 수 있을까요?
김포를 서울로 편입하려면 정부가 김포시와 서울시, 경기도의 의견을 들어 법안을 제출해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으로 추진하겠다며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은 오는 6일 만납니다. 오 시장은 "김포시가 어떤 목표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일단 들어보고 서울시 미래에 어떤 도움이 되고 역기능이 있을지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포시는 본격적으로 주민 의견 청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는 7일부터 27일까지 각 아파트별 입주자 대표와 잇따라 간담회를 실시합니다.
이달 안에 18세 이상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도 진행합니다. 김포시 관계자는 현재 여론조사 사업에 착수했다며 문항을 개발하는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김포시민들 사이에서는 서울 편입으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거나 교통 환경 등이 좋아질 거라는 기대도 있지만 서울 쓰레기매립지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토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며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폐의약품 분리 배출해주세요
쓰레기통, 변기에 버리면 환경 오염
유효기간이 지난 약, 어떻게 버리시나요?
약은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하수구에 버리면 약 성분이 토양이나 지하수, 하천으로 유입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항생제 내성균이 늘어나 시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한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해열제나 진통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그래서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합니다.
폐의약품 수거함은 구청과 동주민센터, 보건소, 복지관 등에 설치돼 있고 7월부터는 우체통도 수거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시범사업 결과 지난 3개월간 수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면서 분리배출 장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폐의약품을 버릴 때 조제된 가루약이나 알약은 밀봉된 상태로, 알약은 겉 포장지만 제거하고 포장된 상태로 배출하면 됩니다.
물약이나 시럽, 연고 등은 뚜껑을 닫은 채 버리면 되는데 단, 물약만은 우체통에 버릴 수 없습니다.
우체통에 버리는 폐의약품은 주민센터에서 받은 폐의약품 회수봉투나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일반봉투에 담아 밀봉한 상태여야 합니다.
정부도 우체국이나 물류업체가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검토하고 지자체가 일정한 주기로 약국에서 폐의약품을 수거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 수도권에 알뜰주유소 10% 이상 확대
"을들끼리의 싸움 부추겨선 안 돼"
정부가 수도권 지역의 자영 알뜰주유소를 올해 안으로 10%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으로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가격 안정을 위해 내놓은 정책 중 하나인데요.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 알뜰주유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하고 이를 더 늘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저렴하게 석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석유유통업계는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알뜰주유소를 확대하는 것은 경영난으로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석유 유통시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겁니다.
이 같은 지적은 지난 24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 때도 나왔습니다.
이동주 의원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저렴하게 기름을 공급받는 알뜰주유소를 더 확대하는 것은 골목상권에서 알뜰주유소와 일반주유소 간, 을들끼리 싸우라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경쟁을 부추기는 구조보다는 정유사들의 막대한 이익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정유사들의 초과 이익 일부를 환수해 유가 안정에 투입하자는 의견을 내놨습니다.